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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재 연료탱크 가볍고 안전"

탄소섬유 복합재로 천연가스탱크 만드는 도내 업체 (주)케이시알…버스제조사 교체 문의 줄이어

최근 서울에서 발생한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폭발 사고로 가스 저장 탱크의 안전성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도내에서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이용해 연료 탱크를 만드는 (주)케이시알(대표이사 정지용)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가 지난 2003년 국내 최초로 개발해 2005년부터 양산해 온 신소재 CNG 탱크(속칭 '타입4')는 현재 국내 CNG 버스 대부분에 장착된 금속재 탱크('타입1'과 '타입2')보다 2배 이상 가벼우면서도 단단해 안전성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등 대부분의 선진국에선 오래 전부터 탄소섬유 복합재료로 버스 연료 탱크를 만들어 왔다.

 

다만, 탄소섬유가 고가(高價)여서 제품 가격이 금속재 탱크(70만 원대)보다 2.5배가량 비싼 것은 신소재 CNG 탱크의 단점이다. 그러나 동일한 형식의 수입품보다는 20∼30% 싸다.

 

유계형 (주)케이시알 책임연구원은 "(이번 버스에) '타입4' 탱크를 장착했다면, 이 같은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타입4' 탱크의 경우, 국내·외 통틀어 현재까지 자체 결함에 의한 폭발 사고는 없었다는 것이다.

 

그는 "사고 후 안전성과 관련해 여러 지자체에서 금속재 탱크를 탄소섬유로 만든 '타입4' 탱크로 교체할 수 있는지를 묻는 전화가 많이 온다"며 "전북도에선 연락이 없었지만, 현대와 대우 등 버스 제조업체와는 (납품 등과 관련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도내 CNG 버스 643대(전주 392·익산 139·군산 112)의 연료 탱크는 이번 사고 기종과 같은 '타입2'와 이보다 더 낡은 '타입1' 등 금속재 탱크만 쓰고 있다.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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