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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재무위기 탈출 '만만찮다'

도내 보유토지매각 2회 입찰 31필지 중 6필지 처분…나머지 이달 말 수의 계약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 보유토지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진행된 두 차례 입찰에서 31개 필지 중 6개 필지만 주인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LH는 향후 수의계약 절차가 진행되면 나머지 보유토지의 판매가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LH공사는 지난 6월 24일과 7월 30일 두 차례 용지분양공고를 통해 전주효자 4지구 준주거용지 14필지와 근린생활시설용지 11필지, 주차장용지 1필지를 비롯해 전주장동 3필지, 전주평화 1필지, 군산창성 1필지 등 31개 보유토지의 매각을 추진했다.

 

그러나 1차 입찰에서 LH는 전주효자 4지구 준주거용지 2개 필지 등 4개 필지를 판매하는데 그쳤으며, 지난 20일 진행된 2차 계약을 통해 효자4지구 근린생활시설용지 2개 필지만 판매됐다. 두 차례 입찰을 통해 판매된 토지는 모두 6필지다.

 

이에 따라 LH는 오는 30일부터 나머지 25개 필지에 대해 종전의 예정가격 그대로 수의계약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도내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LH의 보유토지 매각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LH전북본부 관계자는 "입찰을 통해 토지를 구입하려면 예정가격보다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해야 해 소비자들이 입찰 참여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매물로 내놓은 토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문의가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어 수의계약 절차를 진행할 경우 보유토지의 매각이 순탄하게 진행될 것을 보인다"고 말했다.

 

도내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LH가 매물로 내놓은 토지들이 수요자들에게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매매로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 할 상황이다"고 전망했다.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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