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인상파 회화의 거장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한점이 21일(현지시각) 이집트의 한 미술관에서 도난당했다.
이날 오전 카이로의 마흐무드 카릴 미술관에서 고흐의 그림 '꽃병과 꽃(Vase with Flowers)'이 사라졌다.
'양귀비꽃(Poppy Flowers)'이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진 이 작품은 5천만 달러의 가치가 나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1977년에도 같은 박물관에서 도난당했다 수십년이 지난 뒤에야 회수된 적이 있다.
현지경찰은 절도범이 훔친 그림을 해외로 밀반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박물관 CCTV 화면 등을 바탕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파루크 호스니 이집트 문화부 장관은 이날 경찰이 카이로 공항에서 도난 그림을 갖고 출국하려던 이탈리아인 2명을 체포하고 작품을 압수했다고 밝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호스니 장관은 다음날인 22일 "(용의자 체포) 정보는 부하에게 보고받은 것인데 정확하지 않은 것이었다"며 "이번 사건에 관한 조사와 그림 회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고 자신의 기존 발언을 번복했다.
보안당국은 장관의 발언 번복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논평하기를 거부했다. 그러나 한 보안관리는 "당혹스럽고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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