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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 성공모델을 찾아서] ②군산대-자연

"천연염색 기계화 성공 후 '착착' 우수한 전북 제품 수출 힘쓸 것"

익산의 천연염색 전문업체 '자연'의 원단 가공 모습. (desk@jjan.kr)

익산 팔봉동 2공단에 자리한 천연염색 전문업체 자연(대표 선우 권). 지난 2000년 3월 모두 14명의 종업원으로 창업했다. 자연은 외부 업체들로부터 받은 원단에 천연염색을 해 납품을 하거나 직접 염색한 원단을 가공해 옷, 이불 등 완제품을 만들어 시중에 유통시키고 있다.

 

자연은 창업 이후 그동안 수작업으로만 이뤄져 왔던 천연염색 공정을 기계화 하는데 성공하면서 매출도 향상되는 등 탄탄대로를 걸었다. 이런 자연이 지난 2008년 군산대와 국제산학연 공동기술개발사업에 뛰어들었다.

 

'자연' 에서 제작, 판매 중인 제품. (desk@jjan.kr)

 

변해가는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새로운 디자인 개발이 필요했지만 소규모 업체이다 보니 대기업에 비해 디자인 능력이 부족했다. 또 세탁과 탈수 과정을 거치면서 고유의 색상이 탈색돼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왔던 기존의 천연염색 방법을 탈피할 새로운 기술개발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군산대 연구팀과 자연은 산학연 공동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008년 7월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2년 동안에 걸친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그 결과 자연은 그동안 천연염색 과정에서 발생하던 탈색 등을 방지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또 2~3가지에 그쳤던 천연염색 색상을 10가지 이상 다양화 했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옷과 이불 등에 국한됐던 천연염색 제품을 원적외선 방사 및 다기능을 갖는 친환경 천연염색벽지 제조방법 특허출원 등을 통해 새로운 분야로의 진출 가능성을 열었다. 영국의 멘체스터대학에서 천연염색 제품의 품질 검증을 받아 자사 제품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자연이 출원한 원적외선 방사 및 다기능을 갖는 친환경 천연염색벽지 제조방법 등 2건의 특허는 아토피 개선과 전자파 차단에 효능을 갖고 있다.

 

선우 권 자연대표는 "산학연 공동기술개발을 통해 기업의 기술경쟁력과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세계시장에 전북의 우수한 천연염색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 해외 바이어들을 만나는 등 시장개척에 힘써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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