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둔선 결속 자동화 실현
김제시 봉황농공단지에 있는 ㈜대인(대표 나연태)은 제강사에서 생산된 5.5mm에서 7.5mm 규격의 철제품을 재가공 과정을 거쳐 콘크리트 보강재로 사용되는 강섬유와 구조용 용접철망, 소둔선, 결속선, 보통철선 등을 만들어 시중에 유통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 주력제품인 강섬유는 ㈜대인에서 유일하게 생산되며,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해 스페인, 폴란드 등 유럽지역에 연간 100만 달러어치를 수출하고 있다. 탄탄대로를 걸으며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 제품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대인이 지난 2009년 한국폴리텍V대학 김제캠퍼스를 찾았다.
업체 주력생산품 중 하나인 소둔선(3.2mm~7mm의 철제 와이어) 생산의 자동화를 위해서다. 그동안 업체는 제강사에서 가져온 5.5mm~7.5mm의 철제품을 재가공해 3.2mm~7mm 크기의 철제 와이어를 생산해 왔다. 하지만 생산된 와이어를 시중에 유통시키기 위해 kg단위로 포장을 해야 하지만 자동화 기계가 없어 일일이 수작업을 해왔다.
때문에 ㈜대인은 1년 365일 일정하게 제품의 생산량을 유지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그러다보니 시장에서 업체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 같은 이유로 한국폴리텍V대학과 산학공동기술개발을 시작한 업체는 1년 동안의 연구개발을 통해 '소둔선 결속 자동화 기계'를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계기로 업체는 일정한 생산량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또 제품 포장에 투입되던 인력을 다른 공정에 대체할 수 있게 됨으로써 원가절감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대인 관계자는 "철제 와이어를 생산하는 작업 자체가 3D 업종이다 보니 사람들이 일을 하려고 하지 않는데다 생산량도 일정하게 맞추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산학공동기술개발을 통해 생산량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어 업체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개발된 제품은 포장만 자동으로 가능하지만 연구개발을 추가로 진행해 제품의 무게도 자동으로 측정, 포장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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