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운화, 세계 첫 '식물 형성층 줄기세포' 분리 배양
도내 바이오기업인 (주)운화(공동대표 진영우·도기권)가 세계 최초로 식물 형성층에서 줄기세포(meristematicstem cell)를 분리·배양하는데 성공했다. (주)운화 부설 운화과학기술원(원장 이은경)과 영국 에든버러대학교 세포분자식물생물학연구소 연구팀이 공동으로 식물의 형성층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하고 대량 배양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 것이 25일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바이오테크놀로지」온라인 판에 소개됐다.
(주)운화에 따르면 그동안 많은 과학자들이 식물의 형성층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하려 했지만 세포벽이 매우 얇고 미세한데다 줄기세포도 극미량이어서 성공한 사례가 없었다. 특히 식물의 형성층은 성장과 재생에 핵심역할을 하는 부위로 다른 부분에 비해 고순도의 줄기세포가 함유되어 있다는 점에서도 (주)운화의 기술획득이 큰 의미를 지닌다.
도기권대표는 "그동안 식물 줄기세포 배양이 세포 증식과 대량 배양과정에서 변이가 일어나고 사멸되는 문제로 상업화되지 못했지만 이번 기술은 변이없이 대량배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식물 줄기세포 분리 배양 성공은 항암제 원료를 비롯해 식물의 유용물질을 대량으로 배양해 산업화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항암제의 60%가 식물추출물일 정도로 식물의 유효성분 가치가 큰데다 식물의 특성상 안전성도 높아 식물줄기세포의 산업적 이용가치가 무궁하다는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제약 식품 화장품 등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다양하다는 것.
(주)운화는 2005년 설립 당시부터 식물 줄기세포 분리 배양기술을 연구해왔다. 초기 성공후 에든버러대학 연구팀과 함께 분리 배양기술 안정화에 대한 증명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관련 정부기관의 학술적 검토도 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미 관련 특허를 세계 15개국에 96건 출원했다. 연구성과를 인정받아「네이처바이오테크놀로지」 11월호 커버스토리 게재가 확정됐으며, 세계적인 방송망을 구축하고 있는 '디스커버리 채널'도 (주)운화의 식물줄기세포 분리와 배양기술 내용을 12월중 세계 31개국에 내보낼 예정이다.
한편 운화는 기술력이 공개됨에 따라 현재 월간 1톤 가량의 줄기세포 생산량을 3개월내 3톤으로 늘리고, 100톤 규모의 식물줄기세포 배양시설을 2011년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이 기술을 산업과 접목시키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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