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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드건설 부도 후폭풍' 모항 관광숙박시설 건립사업 좌초 위기

새만금 관광시대를 맞아 숙박시설 부족난에 숨통을 터줄 것으로 기대를 모아온 112실 규모의 부안 모항 관광숙박시설 건립사업이 <주> 엘드건설 부도로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북개발공사(사장 유용하)는 지난 2008년 부안군과 모항 관광숙박시설 건립사업 추진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9월 실시설계 적격자로 <주> 엘드건설과 <유> 옥성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한 후 올 4월 기공식을 가졌다.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 203의 6번지 일원 모항관광지내 6975㎡부지에 신축되고 있는 모항관광숙박시설은 지하 1층 지상 10층(객실 112개) 규모로 내년말 개장 예정이다.

 

올 4월 27일 새만금 방조제 개통으로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대거 새만금을 찾고 있으나, 숙박시설 부족으로 관광객들이 스쳐 지나가는 관광패턴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모항관광숙박시설 건립은 체류형 관광지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달 21일 주 시공사인 <주> 엘드건설이 최종 부도처리되면서 모항관광숙박시설 건립은 중단상태에 빠졌다.

 

총 157억여원이 투입되는 모항관광숙박시설 건립사업은 선급금이 27억원 가량 지급된 가운데 공정률이 당초 계획 13.25%에 다소 못미치는 12.62%를 보이고 있다.

 

시행자인 전북개발공사 관계자는 "엘드건설이 법정관리 등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만간 대책회의를 열어 방향을 잡아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모항관광숙박시설 건립사업은 특단의 대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당초 계획기간내 완공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모항관광숙박시설 건립현장에서는 엘드건설 부도이후 철근 등 건축자재의 반출이 이뤄지면서 음식값과 임금 등을 받지 못한 현장식당(함바)과 하청업체 관계자들의 반발 등 갈등양상도 빚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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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기 hongd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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