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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선 현대무용단 2년만에 '세상나들이'

삶과 사랑·열정과 고통·번민과 회환…아름다운 인연과 함께 두둥실 날다

3년 전이었다. 무용가 강명선의 이름을 들었다. 도내에서 처음 사설무용단을 만들어 무용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소개를 들었다. 궁금했다. 올해 어느 찻집에서 그와 처음 대면했다. 앳된 얼굴에 가녀린 몸, 검은 눈동자가 인상 깊었다.

 

그가 이끄는 강명선 현대무용단이 올해 2년 만에 무대에 선다는 연락이 왔다. '인연'이란 단어를 집어 들었다. 그에게 인연은 뒤늦게 만난 배우자와 어렸을 때부터 그와 함께한 제자들을 연상시킨다. 지난 봄, 몸이 많이 아팠던 그는 주변인을 돌아보게 됐다고 했다.

 

강명선 현대무용단이 선보이는 '인연'은 창작 무대다. 남녀간의 사랑을 주된 테마로 삶과 사랑, 열정과 고통, 번민과 회환 등을 관람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었다.

 

강명선 현대무용단 단원인 고현정 김신주 강소영 이윤희 백선주 윤보라 노우리 등이 무대에 서고, 춤에 관한 열정과 실력을 갖춘 성인부 준단원 김진영 김효미 윤지현 양지혜 최민주 등이 첫 데뷔 무대로 함께 한다. 성인부 준단원들은 고등학생부터 교사, 간호사, 대학생 등 다양한 직업을 갖는 프로급 아마추어들이다. 특히 '디지털 수묵 애니메이션 작가'로 알려진 탁영환이 영상을 맡아 사랑에 관한 단상을 애니메이션으로 풀어내 주목을 모은다. 강대호 전주대 교수의 사회로 장 걸 안영준 박시한 박재섭 김 준 등 객원단원들도 참여, 무대의 완성도를 높였다.

 

강명선 단장은 "무대지원금 없이 준비한 무대라 부담도 컸고 걱정도 앞섰지만, 많은 세대들이 인연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길 바란다"며 "특히 공연 당일날이'빼빼로 데이'라 젊은 연인들에게는 더욱 특별한 무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공연 관람 후 홈페이지(cafe.daum.net/badawanabi)에 후기를 남기면 특별한 기념품도 준비돼 있다.

 

△ 강명선 현대무용단 '인연' = 11일 오후 7시30분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063) 275-6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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