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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에 스며든 '전주의 美'

'이홍규 수목풍경전-전주를 품다'展

한국화가 이홍규(32)씨는 한옥마을 인근에 작업실이 있다. 3년간 전주교대 조교로 재직한 그는 동서학동·교동의 풍광이 낯설지 않다. 올해 '우진 청년작가'에 선정됐을 때에도 "전주를 소재로 한 그림을 그리겠다"고 다짐했다. 그 결실이 바로 '이홍규 수묵풍경전 - 전주를 품다 '전이다.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중바위에서 바라본 전주'. 치명자산에 올라 전주시내를 바라보면서 작업했다. 가로 9m가 넘는 대작으로 꼬박 6개월이 걸렸다.

 

수묵의 명암 대비를 통해 웅장한 산세를 표현됐다. 높은 곳에서 낮은 곳을 조망해 깊이와 넓이가 두드러지는 화면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이번 전시에 내놓은 작품은 총 15점. 그가 직접 답사한 전주천을 중심으로 한 전주 한옥마을, 향교, 경기전과 풍남문, 멀리 보이는 대성동까지 전주의 아름다운 풍경이 고즈넉하게 담겨졌다.

 

김상철 미술평론가는 그의 작품을 두고 "마치 감정을 배제하는 듯한 가늘고 날카로운 필선들로 잘 정돈된 화면은 비록 실경을 전제한 것이 역력하지만 극히 정적이고 담백한 화면을 드러내 독특한 정취를 자아낸다"고 평가해왔다.

 

그는 "이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풍경 외에 사람과 개를 아기자기하게 담은 것"이라며 "전통수묵에 매진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 이홍규 수묵풍경전 = 24일까지 전주 우진문화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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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연 hwangj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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