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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똘똘 뭉쳐, 경쟁력 키운다

중소기업이업종 332개사 가입…올 매출액 전년보다 26%증가

도내 중소기업들이 판로 개척 등을 위해 사업상 경쟁상대가 아닌 다른 업종 업체들과의 교류를 통해 경쟁력을 키우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

 

단위교류회를 결성하고 각 사의 경영정보 및 기술자원 등을 교류함으로써 각 사가 처한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공동연구와 개발과제를 설정, 추진함으로써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그 중심에 있는 (사)중소기업이업종전북연합회(회장 조성룡)는 지난 1995년 자발적으로 결성된 후 15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지역경제의 큰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북연합회가 최근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북본부의 도움으로 작성한 회원사 경영현황에 따르면, 11월 현재 16개 단위교류회에 332개의 회원사가 가입해 있으며 올해 총 매출액은 전년 1조7020억보다 26% 증가한 2조1476억으로 집계됐다.

 

총자산도 1조2316억원으로 전년대비 13% 증가했고 수출액 역시 지난해 보다 28% 늘어난 2334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고용 창출에도 일익을 담당하며 올해 942명을 신규 채용하는 등 총 7400여명이 각 회원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내년에도 1500억원의 신규투자를 통해 1145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줄 계획이다.

 

이처럼 열악한 여건의 도내 중소기업들이 치열한 무한경쟁시대에서 살아남아 지역경제의 활력소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다른 업종간 합종연횡을 통해 경영·기술·자원 및 정보의 상호교류, 각종 세미나 및 경영자 연수 등을 꾸준히 실시해왔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의 새로운 생존 및 발전전략으로 태동한 이업종 교류활동은 또 다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회원사간 정보 공유 등 단순한 교류에서 탈피, 회원사간 기술융합 및 공동프로젝트 개발 등을 통한 공생단계로 한단계 발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전북연합회는 중소기업청과 지역연구기관, 기업체등이 함께 하는 기술융합연구회를 운영키로 하고 전북 4대 전략산업과 섬유산업 중심의 5개 연구회를 단계적으로 출범시켜나가고 있다.

 

이미 지난달 23일 자동차기계부품연구회를 발족한데 이어 지난 4일 생물산업연구회가 출범했으며 내달 2일에는 RFT신재생에너지연구회가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성룡 회장은 "중소기업은 기술 및 자금, 정보 등이 대기업에 비해 취약할 수 밖에 없어 중소기업간 상생의 노력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며 "아직 단위교류회가 결성되지 않은 지역에서도 업체간 상생발전을 위한 모임을 구성해 활로를 모색해나간다면 경영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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