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이 컨테이너화물을 취급한지 12년만에 한 해 1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150만톤)를 처리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규모는 부산 광양 인천 울산 평택에 이어 전국에서 6번째다.
1998년 컨테이너 물동량을 취급하기 시작한 군산항은 첫해 6000TEU를 처리했다. 이후 올해까지 항로를 6개 개설하고, 물동량 증대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올초부터 이달 20일까지 10만689TEU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컨테이너 화물량(6만8160TEU)보다 47% 증가한 수치다. 군산항 부두별로 보면 컨테이너 전용부두가 8만235TEU, 국제여객부두가 2만454TEU로 각각 전년보다 151%와 135%가 늘었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군산항은 항로부족과 동부권 육상운송 장거리에 따른 컨테이너 물량확보가 어려운 여건이지만 선사와 화주에 대한 인센티브와 적극적인 홍보활동으로 물동량이 증대됐다"며 "이 추세라면 연말까지 10만5000TEU를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도와 군산시는 23일 오후 2시 군산항 제6부두 컨테이너터미널에서 10만TEU 달성과 군산항 동북아 경제 물류 중심항만으로 도약을 다짐하는 기념행사를 갖는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