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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속에 그림이 있고, 그림속에 詩가 있다

소안당 김연 '내안의 길'

시에 그림이 필요하듯, 그림에도 시가 필요하다. 김연의 문인화에는 보이지 않는 세계와 보이는 세계를 이어주는 다리가 있다. 탄탄한 서예 미학의 정신을 바탕으로 지극히 절제된 대상의 표현 속에 나타난 과감한 여백이야 말로 문인화의 멋을 돋보이게 한다.

 

서예가 김연의 두번째 개인전 '내안의 길'이 열리고 있다. 1년간 공들여 만든 55점이 출품, 특히 연작이 많다.

 

'아름다운 生'은 새가 바라보는 각도가 각기 다른 6폭의 병풍을 펼쳐 놓은 듯한 작품으로 법정 스님의 귀한 글귀가 담겼다. '저절로 불어질 리 없다'(장석주), '천적'(조성국),'마음이 마음에게'(이해인) 등의 글귀를 만나보는 즐거움이 있다.

 

그는 "시를 그림과 결합해 일반인들도 어렵지 않게 그림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며 "시에서 그림을 먼저 그리고 시를 집어 넣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원광대 미술대 서예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문인화 부문 특선, 강암서예대전 특선, 전국서예휘호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 김연 '내안의 길'=30일까지 전북예술회관 3,4실

 

황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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