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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신성장동력, 어디까지 왔나] ②도내 수출 10% '현대重 군산조선소'

조선산업 세계 중심지 예약…연 60억원 지방세 납부·2000억원 임금 지급

전북경제를 이끌어 나가는 핵심적인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desk@jjan.kr)

군장국가산업단지내 서쪽 끝단 180만㎡(54만여평)부지에 위치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를 찾은 지난달 25일.

 

블럭을 운반하는 트랜스포터가 조선소내 도크 주위를 오가고 있었고, 블럭생산·조립·도장공장은 물론 도크에서는 대형 벌크선박을 건조하기 위해 현대중공업과 협력업체 직원들이 간간히 날리는 눈발 속에서도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었다.

 

특히 세계 최대를 자랑하고 있는 길이 700m, 폭 115m, 깊이 18m의 도크에서는 1650톤을 들어 올릴 수 있는 'ㄷ'자 모형의 대형 기중기인 골리앗크레인 1기가 18만톤급 벌크선 2척을 건조키 위해 대형 블럭을 들어 올리고 있었다.

 

18만톤급 선박 6척의 동시계류가 가능한 길이 690m, 폭 250m의 의장안벽에서는 울산과 군산에서 이미 건조가 완료된 18만톤급 벌크선 2척과 1만4000TEU의 컨테이너 적재능력을 갖춘 컨테이너선 1척이 선주에의 인도를 기다리면서 계류중이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조선산업의 불모지인 전북지역 군산에 둥지를 튼 것은 지난 2008년 5월.

 

모든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착공한 지 1년 7개월만에 10만톤급 이상의 대형선박 20척, 최대 24척까지 건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조선소가 완공됐다.

 

조선소만의 규모로는 울산의 절반 정도이지만 도크와 골리앗 크레인만은 울산에 뒤지지 않고, 세계 최대를 기록하면서 전북의 자랑거리가 됐다.

 

군산조선소는 2009년 2월에 첫호선 착공식을 갖고 1년만인 2010년 2월 18만톤 벌크선을 건조, 독일에 인도했다.

 

공장착공 이후 모든 일이 일사천리로 신속히 진행돼 군산은 물론 전북에 조선산업의 씨를 뿌리고 꽃을 피워가고 있다.

 

현재 현대중공업 자체 직원 500명, 사내 협력사 25개사에 2900명, 군산소재 사외협력사 10개사 1500명의 규모를 갖춘 군산조선소는 지난해 18만톤급 벌크선 8척을 건조, 10억달러를 수출함으로써 전북 수출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조선은 도내에 중요한 핵심산업으로 부상했다.

 

군산조선소는 올해에는 15만톤급 탱커선과 32만톤급 초대형 유조선 14척을 건조, 15억달러의 수출을 올리고 내년에도 부가가치가 높은 다양한 종류의 선박을 건조해 수출액을 더욱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어 오는 2013년부터는 32만톤급 초대형 유조선과 초대형 컨테이너 운반선등 부가가치가 높은 15척 이상의 선박을 잇달아 건조할 계획이어서 전북은 물론 군산이 조선산업의 세계적인 중심지로 비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역할에 따라 지역경제에 미치는 역할도 커 조선산업은 전북경제를 이끌어 나가는 핵심적인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소 건립에만도 1조2000억원이 투자된데다, 고용인력 총 5000명 가운데 65%가 전북출신으로서 전북의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35%가 타지역 출신으로 군산 및 전북의 인구증가에 적지 않은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연간 60억원의 지방세를 납부하고 있는가 하면 현대중공업 직원 및 사내 협력업체 직원에 1630억원, 사외협력업체 직원에 500억원 등 연간 2000여억원의 임금을 지급함으로써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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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봉호 ahnb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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