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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히딩크 감독에 성장한 모습 보여줄래요"

"늘 고마운 분이죠. 그동안 성장한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7일 터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올림픽공원에서 치러진 축구대표팀 훈련에 모습을 드러낸 차두리(31.셀틱)가 터키 대표팀 사령탑인 거스 히딩크 감독과의 재회에 기대를 드러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한국 사령탑을 지낸 히딩크 감독은 당시 4강 신화를 기억하는 한국인 모두에게 특별한 이름이다.

 

대표팀에서 동고동락했던 선수들이야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차두리는 2002년 한국의 4강 주역 중 대표팀에 남은 유일한 선수다. 박지성(30.맨체스터유나이티드)과 이영표(34.알힐랄)는 지난달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물러났다.

 

감기 기운 때문에 이날 훈련에 불참한 차두리는 박지성과 이영표의 은퇴를 두고 "이제 정말 (2002년 월드컵 멤버로는) 혼자네요"라고 너털웃음을 짓더니 "히딩크 감독과 마지막으로 연락한 게 언제인지도 기억도 안난다"며 빠른 세월을 새삼 실감한다는 표정이었다.

 

차두리는 "히딩크 감독은 정말 고마운 분이다. 지금 내가 이렇게 선수로 뛰고 있는 것도 다 히딩크 감독이 도와준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한참만에 그것도 경기장에서 만나게 되는데 기회가 된다면 그동안 발전한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대표팀의 새 주장으로 후배 박주영(26.AS모나코)이 뽑힌 데에는 "나로서는 부담이 줄었으니 고마운 일"이라며 "영표 형이 지성이에게 해준 것처럼 나도 주영이를 돕겠다"고 힘을 실어줬다.

 

차두리는 손흥민(19.함부르크SV)과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 등 후배들에게 "성실함을 바탕으로 자신의 색깔을 찾으라"는 애정 어린 조언을 보냈다.

 

지난해까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에서 뛴 그는 "남미ㆍ동유럽 선수보다 성실하고 팀과 잘 어울리는 한국과 일본 등 동양 선수들을 독일 팀들이 주목하고 있다"며 "성실함은 기본 중의 기본이고 거기에 자신만의 플레이를 갖춘다면 충분히 잘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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