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신건설 5개사 중 1순위 낙찰…사실상 수주
도내 중소건설업체가 해외에서 1000억원 대 대규모 시설공사의 1순위 낙찰자로 선정돼 주목된다.
㈜정신건설은 지난달 30일 사우디 기술교육직업훈련청이 발주한 1억 3300만 달러 규모의 국립기술직업 훈련센터 신축공사 입찰에 1억 3090만 달러(한화 1460억원)를 써내 입찰에 참여한 5개사를 제치고, 1순위 낙찰자로 선정됐다.
개찰 이후 적격심사를 통해 최종 계약자를 결정하는 국내와 달리 시공사가 제출한 2개월 동안의 시공계획서에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계약이 이뤄지는 현지 국가계약법을 감안하면 정신건설의 1순위 낙찰은 공사를 수주한 것과 다름없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특히 정신건설이 사우디 국립산업인력공단과 최종 계약을 체결하면 도내 2군 업체로는 1000억원대 대규모 시설공사를 원청으로 수주한 최초 업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정신건설은 지난 2003년 카타르 진출이후 공정관리를 맡아 현지 관계자들의 신임을 쌓아왔다. 또 2007년에는 사우디에 진출해 지분 80%를 가진 현지법인을 설립, 1등급 업체 인증을 받으며 현지 대학교 및 기술전문대학 신축공사 등에 참여했다.
정신건설 강현민 사장은 "국내 모든 건설업체가 해외건설 수주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충분한 사전지식과 현지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으면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해외시장 진출 이후 고정관념을 버리고 모든 일을 직접 부딪치며 개선해왔던 점이 해외공사 원청수주에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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