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제패하고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까지
'K-리그 우승과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우승'.
전북현대가 올 시즌 2관왕에 도전장을 던지고 나섰다.
지난 시즌 4관왕에 도전했으나 끝내 무관에 그쳤던 전북현대는 K-리그에서 3위를 기록하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올 시즌엔 무리한 욕심을 내기보다는 K-리그 정상 등극과 함께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를 석권,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각오다.
지난 2006년 K-리그 최초로 아시아챔피언에 오른 전북현대는 올 시즌 5년 만에 아시아 왕좌에 도전한다.
중국 산둥 루넝, 일본의 세레소 오사카, 인도네시아 아레마와 함께 G조에 속한 전북현대는 3월 2일 산둥 루넝과의 첫 게임을 시작으로 우승을 향한 대장정에 나선다.
K-리그에서는 3월 6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8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 시즌 K-리그 최초로 정규리그 우승과 아시아 챔피언이라는 금자탑을 쌓겠다며 약속의 땅 브라질에서 한달간의 맹훈을 마친 선수들은 지난 12일 귀국, 결전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주목받는 이적생들
올 시즌 전북현대는 예상외로 큰 폭의 선수 영입을 했다.
골키퍼의 경우 권순태의 빈 자리를 전남에서 온 염동균이 책임진다.
이동국과 로브렉이 버티고 있는 공격진 에서는 지난 시즌까지 부산에서 뛰었던 정성훈을 영입했다.
정성훈의 영입으로 전북은 높이와 힘에서 더욱 안정을 찾으며 공격진의 위력을 배가할 것이란 희망섞인 관측이 나돈다.
정성훈과 함께 부산의 공격을 이끌었던 이승현도 영입했다.
이승현은 에닝요, 김형범, 서정진, 김지웅과 함께 윙포워드 자리에서 더욱 빠른 축구를 구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난 2년여 동안 부상의 늪에 빠져 있는 프리킥의 달인 김형범이 부상에서 복귀해 브라질 동계훈련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림으로써 시원스런 중거리 슛이 기대된다.
▲눈길끄는 신인은
올 시즌 전북현대는 6명의 신인을 선발했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선수가 박정훈과 오종철이다.
박정훈은 대한축구협회가 우수영재 육성 프로그램으로 실시중인 해외 프로팀 유학 케이스에 선발됐으며, 빠른 스피드와 탁월한 골 감각을 자랑하는 국내 대학무대의 손꼽히는 선수다.
이번 브라질 전지훈련에서도 선배들을 위협하는 플레이를 선보여 코칭스탭의 눈길을 확 끌었다는 후문이다.
오종철은 수비수로 뛰어난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의 공격수를 놓치지 않는 끈기가 있어 앞으로 전북현대의 수비를 책임질 선수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전주대 출신 중앙수비수 김재환은 올 시즌에 당장 주전으로 뛰기보다는 경험을 쌓으면서 일년 또는 2년후 그라운드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도민들과 함께하는 전북현대
전북현대는 올 시즌 성적도 성적이지만 도민들과 함께 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는 각오다.
우선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키 위해 홈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전북현대 선수단이 자비를 들여 경기장을 찾기 힘든 시골의 초등학생이나 결손가정 어린이, 불우 청소년 등을 초대해 경기 관람을 비롯해 식사, 기념 촬영 등을 실시하며 즐거운 시간을 만끽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또 도내 저소득청 가정을 무료로 초대해 언제든지 경기를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고 65세 이상 어른들과 장애인들에게 언제든지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올 시즌에는 도민들이 일 년에 최소 한번 이상 경기장 찾기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도교육청와 함께 도내 초등학교 학생들 가운데 인터넷 및 게임중독에 빠져 있는 아이들에게 재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북현대 홈 경기를 관전할 수 있는 방안도 계획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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