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이스타항공 "일본 나리타 노선 잡는다"

탑승률 80% 넘는 '황금노선' 추가 배분…국제선 확대 위해 운수권 경쟁 뛰어들어

취항 3년째를 맞은 이스타항공이 국제선 확대를 위해 '황금노선'으로 불리는 일본 나리타(도쿄)노선 운수권 경쟁에 뛰어들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탑승률 80%를 웃도는 이 노선은 항공사 입장에서는 '황금알을 낳는 노선'으로 현재 국내 대표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물론, 저가항공사인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등 모두 6곳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 노선은 계절적 영향을 받는 관광노선과 달리 수요가 꾸준한 비즈니스 노선이란 점에서 항공사마다 자신들이 운수권 배분을 받아야 한다는 저마다의 논리를 내세우며 물밑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 이 노선은 '인천-나리타' 구간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매일 4회씩 왕복 운항하고 있으며 이번에 추가로 주 14회를 증편해 항공사들에게 배분할 예정이다.

 

각 항공사별 신청내역을 살펴보면 이스타항공과 대한항공, 제주항공, 진에어가 배선노선의 절반인 주 7회 취항을 신청했고,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은 14회 전부를 요청했다.

 

특이한 점은 다수의 항공사가 출·도착 공항을 인천이 아닌 지방으로 선택했다는 점이다.

 

대한항공은 대구공항과 무안공항을, 아시아나항공은 부산과 제주, 에어부산은 부산을 신청했다.

 

이는 기존의 인천∼나리타 노선의 수요가 어느 정도 충족돼 새로운 수요처인 지방공항을 신청하는 것이 운수권 취득에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 진에어는 대형 항공사와의 가격 경쟁력 우위를 내세워 탑승객을 확보한다는 계획아래 인천∼나리타 노선을 요청했다.

 

국토해양부와 항공 및 법률전문가, 시민단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항공교통심의위원회는 23일 이 노선에 대한 운수권 배분을 결정할 예정이다.

 

항공업계는 이번 운수권 배분에 있어 저가항공사를 포함시킬지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그동안 '황금노선'에 대한 배분이 대형 항공사 위주로 돼 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스타항공측은 "그동안 누적된 국제선 경험 등으로 비행능력이 입증된 만큼 이제는 저가항공사에게도 황금노선 배분이 이뤄져야 한다"며 "승객들에게도 가격 거품없이 저렴하게 국제선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현규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대한민국 행정 중심엔 지방정부…모든 주민 만족할 성과 내달라”

정치일반대통령실 “감사원 정책감사 폐지…직권남용죄 엄격히 적용”

정치일반전북도, 복권기금 녹색자금 공모 3개 시·군 사업 선정… 국비 14억 확보

정치일반새만금개발청, 핵융합에너지 연구기지 경쟁력 모색

경제일반[건축신문고]건축설계변경, 언제까지 건축사가 안고가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