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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개막전 '울다'

프로축구, 전남과 홈경기 0-1 패…허술한 수비 '과제'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전북현대와 전남 드래곤즈의 개막 홈경기에서 전북 최철순 선수와 전남 남준재 선수가 볼다툼을 하고 있다. 이강민(lgm19740@jjan.kr)

전북이 올 시즌 프로축구 개막전인 6일 홈 경기에서 전남에 0대 1로 아깝게 패했다.

 

국가대표를 지냈던 선수들이 즐비한 전북과 달리 전남은 골키퍼 이운재를 제외하곤 이름있는 선수가 많지 않았으나 경기 결과는 전북의 패배였다.

 

슈팅 수 등 외형상으로만 보면 전반적으로 전북이 앞선건 사실이다.

 

하지만 서울이나 수원 등 수준급 팀을 상대해가며 리그 우승을 넘보는 전북으로선 승패를 떠나 많은 과제를 안은 경기였다.

 

안방 개막전에서 패배를 맛본 전북현대 최강희 감독도 경기 후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북은 이날 이동국외에 이적해 온 정성훈까지 내세우며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했으나 이기지 못했다.

 

전북 특유의 빠른 공격과 측면 플레이가 살아나지 못해 확실한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움추렸다가 빠르게 역습하는 전남에 여러차례 결정적 기회를 허용하기도 했다.

 

미드필드에서부터 밀리면서 수비라인에 번번히 문제점이 드러났다.

 

최강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개막전을 위해 여러가지 준비를 했지만, 의도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고, 전남이 영리하게 경기를 운영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상대가 중원에서 강한 압박을 펼칠 것으로 생각하고 측면 크로스를 활용한 공격을 펼치라고 지시했으나 중원에서 공이 차단됐다"고 경기를 분석했다.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가 이뤄져야만 이동국, 정성훈을 포함한 공격라인의 활용도가 커질 수 있으나 크로스의 정확성도 떨어지고, 또 예리하지 못해 방어하는 상대가 크게 어렵지 않았다.

 

지난 2일 열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중국 산동 루넝과의 첫 경기에 비해 전북은 이날 공수의 흐름 등은 좋아보였다.

 

또한 운집한 많은 관중들이 "승패를 떠나 비교적 괜찮은 경기"라고 평가한게 나름의 성과였다.

 

개막전은 상징성이 커서 승패가 중요하게 여겨질 뿐 사실 일년 내내 벌이는 숱한 경기중 하나에 불과하다.

 

다만 전북으로선 공격진에 비해 웬지 수비진용이 허술한 듯한 인상이 짙다는 평가에 귀기울여야만 올 시즌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홈 개막 경기장을 찾은 1만7932명의 관중들은 당장 이기는 경기를 보기 원하지만 장기적으론 수준 높은 경기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서 전북의 잠재력이 지금부터 어떻게 발휘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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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병기 bkweeg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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