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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호' 23일 소집 대표팀 해외파 '윤곽'

조광래(57)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오는 25일 온두라스, 29일 몬테네그로와의 국내 평가전에 참가할 해외파 선수 명단 선정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 감독은 8일 오후 서울의 한 식당에서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점심을 먹으면서 평가전에 부를 해외파 선수들의 윤곽을 그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 보름 전인 오는 10일까지 소속 구단에 소집 요청 공문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조 감독은 그전에 불러모을 해외파 명단을 확정해야 한다.

 

대표팀의 주축인 공격수 박주영(26·AS모나코)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이청용(23·볼턴), 기성용(23·셀틱) 등은 예상대로 오는 23일 파주 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 소집에 참가할 전망이다.

 

조 감독은 "이번 두 차례 평가전에 3명 모두 부를 예정이고 선수 자신이 더 오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달 9일 터키와의 원정 평가전에 참가했던 유럽파 선수 중 소속팀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미드필더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 공격수 손흥민(19·함부르크), 재활 중인 수비수 차두리(31·셀틱)는 제외된다.

 

반면 공격수 남태희(20·발랑시엔)를 이번 평가전에 부를지를 놓고는 막판 고민중이다.

 

조 감독은 "태희는 소속팀에서 뛰고 있어서 뽑을지를 조금 더 생각해봐야 할 것같다"고 전했다. 남태희는 지난 6일 박주영 소속팀인 모나코와의 경기 때 후반 27분교체 투입돼 과감한 중거리슛을 날리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이와 함께 일본 J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에게도 많은 기회를 준다는 게 조 감독의복안이다.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출전이 아깝게 좌절됐던 공격수 이근호(26·감바 오사카)와 J리그 개막전에서 도움 해트트릭을 작성했던 공격수 조영철(22·알비렉스 니가타), 미드필더 김보경(22·세레소 오사카), 수비수 김영권(21·오미야)이 유력한 차출 후보들이다.

 

조 감독은 "일본에서 뛰는 선수들이 최근 정신자세가 몰라보게 좋아졌다"면서 "이근호와 조영철, 김영권, 김보경 등 J리거들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J리그 개막전에서 두 골을 터뜨린 베테랑 공격수 이천수(30·오미야)에 대해선 "누구에게나 대표팀 문이 열려 있다"며 원론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이어 "이천수는 이번 3월 평가전에 뽑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희망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긴다면 대표팀에서 활용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조 감독은 K리거들에 대해서는 "13일 경기까지 지켜보고 국내파 소집 명단을 발표할 생각"이라면서 "양쪽 측면 요원들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 K리그 개막 홈경기 때 상대 응원단에 '주먹 욕설'을 해 물의를 빚은 수비수 홍정호(22·제주)는 발탁될 것으로 보인다.

 

조 감독은 "팬이 없는 프로는 없다는 생각으로 깊이 반성하고 한 차원 발전하는전화위복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면서 "(홍정호에게) 대표팀에 공헌할 기회를 줄 수도 있다"고 말해 발탁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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