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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꿈과 희망을 찾아서…그 은은한 묵향속으로

죽봉 임성곤의 두 번째 서예전

"4년전에 전북예술회관에서 처음 전시를 열었을 때가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돌이켜보면 그때는 한글 위주로 작품을 내놓았는데 보는 사람이 조금 심심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죽봉 임성곤(47)의 두번째 서예전 '꿈과 희망을 찾아서'이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전서, 예서, 해서, 행서는 물론 한글, 문인화등 그가 1년여에 걸쳐 준비한 다양한 작품 50여점이 선보인다.

 

孝友爲本淸曰爲德 百忍家中和氣自生 (효도와 우애를 근본으로 삼으며 청렴결백을 덕망으로 삼고, 백번 참는 집안에는 화기가 저절로 생긴다)나 水滴穿石(작은 물방울이 돌을 뚫는다)등을 비롯해 동양철학의 깊이와 조형미를 동시에 보여주는 다양한 작품이 선보인다.

 

많은 작품에서 한문에 한글이 병기된 것은 전시장을 찾는 한문을 잘 모르는 젊은 사람들이 교훈적인 내용을 그냥 지나치지 말고 가슴에 새기라는 배려에서다.

 

전시제목에서 드러나듯이 그는 꿈과 희망을 강조한다. 작품 곳곳에도 꿈 희망 젊은이 도전정신이라는 글귀가 눈에 띈다.

 

"글씨나 생활이나 꿈과 희망이 중요한 것 같아요. 모든 게 다 마음 먹기에 따라 달렸나 싶습니다. 지진과 방사능 누출 때문에 공황상태인 일본주민들도 희망의 끈을 끝까지 놓지 않았으면 합니다."

 

여산 권갑석 선생과 효봉 여태명 선생에게 사사한 그는 김제 출생으로 대한민국 서예전람회·서예문인화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서가협회 전북지회 이사와 우석대 평생교육 서예전담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 죽봉 임성곤 서예전 '꿈과 희망을 찾아서'=19~24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메인홀, 제1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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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연 hwangj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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