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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앵글에 담은 남다른 연꽃 사랑

익산초 권대일 교장 첫 사진전

지친 삶에 쉼표 하나 찍게 하는 연꽃. 순백의 향연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진흙 속에서도 피어나는 자태가 사람들로 하여금 탁한 마음 훌훌 털고 가게 한다. 권대일 익산 초등학교 교장(62)의 첫 사진전 '연(蓮), 물 바람 색깔을 만다다' 이 열린다.

 

"사람들은 연꽃하면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모습만 생각합니다. 하지만 연잎이 떨어지는 모습이나 물 속에 남아있는 연, 햇빛에 비친 연줄기, 눈에 덮힌 연 등 소박한 모습도 무척 끌리더군요."

 

지난 1년 넘게 발품 팔아 앵글에 담은 연꽃 사진 45점을 선보인다. 사진을 위해 홍련, 백련은 물론 수생식물과 야생화의 보고인 부여 궁남지를 비롯해 김제 만경 능제저수지, 김제 청하 하소백련지 등 연꽃 자생지나 재배지를 발품 팔아 다녔다. "2000년부터 연을 찾아 다녔으니 벌써 10년이 넘었다"는 그는 "혹독한 겨울 새벽에 연을 흔적을 찾아 얼음처럼 차가운 방죽에 들어가 "촬영할 때는 가장 힘들었지만 원하는 사진을 얻었을 때의 성취감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제20회 공무원미술대전 사진부문 특선, 제42회 전라북도 사진대전 입상한 그는 "정년 퇴직 후에는 본격적으로 사진에 매달려 연꽃 외에도 다른 영역의 사진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 권대일 사진전 '연(蓮) - 물 바람 햇살을 만나다' = 4월 2~5일 익산 솜리예술회관 제2 전시실.

 

황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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