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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사진작가 오준규씨 천안함 1주기 추모사진전

아! 그날의 아픔, 가슴에 담다…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오준규(39·전북장애인종합복지관 근무)의 천안함 1주기 추모사진전 '현충원이 울던 그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이 전주덕진공원내 시민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조국을 지키다 스러져간 꽃다운 천안함 46용사의 영결식이 거행된 2010년 4월 29일 대전현충원.

 

작가는 천안함 사건과 관련된 모든 장면을 생생히 카메라에 담고 싶었다. 그러나 일반 사진작가에게 천안함 피폭 현장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충원에서 진행된 영결식만은 누구에게나 공개 됐다. 이에 새벽같이 카메라를 챙겨 그곳으로 달려갔다. 그 새벽 혼자서 46용사들의 묘비를 모두 렌즈에 담았다.

 

"역사적 참사를 기록사진으로 남기고 싶어 한달음에 달려갔죠. 합동안장식 하는 날, 이 나라의 젊은이들이 천안함의 아픔을 잊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하루종일 가슴속으로는 울면서 셔터를 눌렀습니다."

 

영정사진을 옮기는 동료 전우들, 현충원을 떠나지 못하고 모자의 모습 등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합동안장식을 거행하는 동안의 엄숙하고 가슴아픈 순간들이 앵글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 전시은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사건 등 북한의 무력도발이 끊이지 않는 시점에서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국토방위 임무수행 중 고귀한 생명을 바친 46용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젊은이들이 역사의 아픈 기억을 너무 쉽게 잊는 것 같아요. 더 안타까운 것은 일부 세력이 천안함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죠. 조국을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들과 하루아침에 자식을 잃은 유가족들의 슬픔 등을 역사를 기록하는 관찰자로서 외면할 수 없었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휴먼스토리','김대중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 추모 사진전'과 전라북도 14개 시군 사회복지사업 기획촬영 '행복한 순간으로의 초대'기획전에 참여한 바 있다.

 

한편 천암함 사건 1주기에 맞춰 발간한 천안함 침몰 합동안장식 추모 사진집은 현충원에서 유족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오준규 사진전 '현충원이 울던 그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4월 3일까지 전주덕진공원내 시민갤러리.

 

황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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