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작년 39억 8000만원 혜택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취급하고 있는 무역보험이 도내 중소 수출기업의 든든한 안전망 역할과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보험공사 전북지사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수출기업 182개 업체로부터 10억2000만원의 보험료(수출대금의 1%)를 받고 수출대금을 받지 못한 업체 등에게 39억8000만원의 보험료를 지급해 388%의 손해율을 기록했다.
무역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받기 힘들었을 수출대금을 무역보험공사가 수출대금 전액(대기업은 95%)을 보험금으로 지급한 것이다.
무역보험의 효용성은 손해율로 체감할 수 있다.
전북의 경우 지난 2007년 133%에 그쳤던 손해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영향으로 2008년 487%, 2009년 852%로 급증하면서 대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던 수출기업들에게 단비 역할을 했다.
무역보험는 위와 같은 단기수출보험 뿐 아니라 수출신용보증이나 농수산물수출보험 등도 있다.
수출신용보증은 수입처에서 받은 신용장을 담보로 자금 대출을 보증하는 것이며 농수산물수출보험은 계약 당시보다 수출시 가격이 올랐을 때 손실을 보전해주는 상품으로 영세 수출업체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보험이다.
실제 임실 소재 장미 수출업체인 A사는 지난해 2월 일본에 장미 3만2000속을 수출했으나 계약 당시 1속당 5600원였던 가격이 수출 당시에는 8700원으로 올라 손실이 우려됐었다.
하지만 다행히 농수산물수출보험에 가입해 있어 6800만원의 보험금을 수령, 수출에 따른 역마진을 극복할 수 있었다.
무역보험공사 전북지사 관계자는 "무역보험의 지난해 수출 증대 효과는 11.6%에 달하고 매출도 평균 17%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다"며 "영세 수출업체들은 보험료를 아끼지 위해 무역보험 가입을 기피하고 있지만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보험 가입을 적극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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