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도중 TV 카메라에 대고 욕설을 내뱉은 웨인 루니(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징계위원회는 4일 회의를 열어 루니에게 징계를 내릴지를 논의한다고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 등 외신이 전했다.
루니는 지난 2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업튼 파크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34분 페널티킥을 넣고 나서 중계 카메라에 달려가 두 차례 욕설을 퍼부었다.
100개국 이상을 상대로 경기를 생중계하던 스카이스포츠는 경기가 끝나자마자 공식 사과문을 발표해 성난 전 세계 축구팬들을 달랬다.
맨유는 루니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기분 좋게 4-2 역전승을 거뒀지만, 되레 루니의 뒤처리를 하느라 부산을 떨었다.
경기 종료 2시간 뒤 맨유는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의 글을 올렸다.
루니는 사과문에서 "경기 도중 지나치게 흥분한 나머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하고 말았다"며 "깊은 반성을 하고 있다"고 머리를 숙였다.
징계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징계 수위는 그저 경고 수준에 그칠 전망이지만 벌금이나 출전 정지 등 중징계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첼시의 디디에 드로그바는 2009년 경기 도중 TV 카메라에 욕을 하고 심판을 모욕하는 발언을 했다가 4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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