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위안' 주제 미주 현대 작가 교류전·전주풍경 사진전 등 이어져
'한국 문단의 거목'故 박완서씨는 전쟁으로 얼룩진 상처를 가족이라는 안식처에서 치료했다. 그는 생전에 "혈육에 대한 사랑이 결국 글을 쓸 수 있는 힘이 됐다"고 했다. 이렇듯 가족의 사랑은 한 인간을 위대하게 만들 수도 있다. 사단법인 현대사진미디어연구소(소장 박승환·전주대 디자인학부 교수)가 '제4회 전주 포토 페스티벌'의 주제로 선택한 것은 '가족의 위안'. 낯선 시선과 우리의 시선이 '가족' 안에서 조우한다. 휴먼 다큐멘터리 사진들이 특히 많다.
박승환 소장은 "전통적이며 전형적인 가족과 가정의 벽이 허물어지고 있다"며 "'가족의 위안'은 가족과 가정의 테두리 내에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이자 우리들의 삶 그 자체"라고 말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전시는 '미주 현대 작가 교류전(전북예술회관)'이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이스라엘, 이집트, 칠레 등 4개국 8명의 작가들이 다큐멘터리 스타일로 그들의 '가족'과 '가정'을 바라본다. 'One Day Story in Jeonju'에서는 전국의 프로 사진가와 일반인 등 100여 명이 참여해 1박2일간 전주 한옥마을을 기록한다.
'전주 풍경 사진전(전북예술회관)'은 외지인의 시선으로 본 색다른 전주 풍광이다. 국내 중견 사진가들과 신진 작가들이 촬영한 전주의 삶과 전통과 현대적인 전주의 구석구석을 보여준다. 촬영된 사진들은 지역의 홍보 마케팅 자료로 활용될 예정.
'빛의 흐름 작가 교류전(전북예술회관)'은 서울 상명대, 부산 경성대, 전주대에 몸 담고 있는 사진 작가 17명을 초청해 각 지역의 특성과 문화를 보여준다. 이외에도 도내에서 활동하는 동호회 회원 250여 명이 참여하는 '사진 동호회 연합 사진전(전주 경기전·객사)', 한무용단(단장 이한녀)의 전통 공연 및 촬영대회(30일 오후 4시 경기전)와 함께 '사진인의 밤(30일 오후 7시 전통문화관)'도 열린다. '교류 작가 초청 세미나(30일 전주 전통문화관·전북예술회관)'는 이례적으로 중국 북경영화대학 사진과 교수와 국내 사진작가를 포함해 7명이 참여, 양국간 사진의 흐름을 이야기해줄 것이다.
▲ 제4회 전주포토페스티벌 = 24일 ~ 5월5일 전북예술회관, 전주 한옥마을, 우진문화공간 등. 개막식 30일 오후 전북예술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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