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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스트라이커' 황선홍 "인정받아 기분 좋다"

1990년 이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스트라이커 50명에 이름을 올린 황선홍(43) 포항 스틸러스 감독은 19일 "지나간 일이지만 인정받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19일 미국의 스포츠 전문 인터넷매체인 블리처 리포트가 선정한 '최고 스트라이커 50명' 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오른 것에 대해 연합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이렇게 짤막한 소감을 밝혔다.

 

황 감독은 이 명단에서 잉글랜드의 전설적 공격수인 앨런 시어러 외에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가브리엘 바티스타(아르헨티나), 알리 다에이(이란), 로비 킨(아일랜드), 호나우두, 호마리우(이상 브라질), 티에리 앙리(프랑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선수시절인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끌고 A매치 103경기에서 50골을 사냥한 득점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황 감독은 이어 박주영(26·AS모나코)과 이동국(32·전북 현대), 지동원(20·전남) 등 자신의 계보를 잇는 후배 스트라이커들을 높게 평가했다.

 

황 감독은 이동국에 대해서는 K리그에서 올린 성과를 무시할 수 없다며 올해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A매치 85경기에서 25골을 터뜨린 이동국은 2009년 K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올 시즌 들어 4골을 보태 개인통산 103골을 기록 중이다.

 

이동국은 특히 지난 16일 광주FC와의 경기 때 1골을 넣으며 도움 해트트릭을 작성해 6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황 감독은 박주영에 대해선 "지난해 남아공 월드컵에서 실력이 검증됐고 유럽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간판인 박주영은 A매치 50경기에서 16골을 사냥했고 올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12골을 기록 중이다.

 

황 감독은 "박주영은 타깃형 스트라이커는 아니지만, 골을 넣는 재능을 가졌다"면서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지속적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국을 대표하는 골잡이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차세대 에이스 재목인 지동원에 대해서는 "지난해 K리그에서 잘하고도 올해에는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면서 "부담을 떨치고 상대 수비수들의 집중 견제를 뚫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 감독은 올 시즌 친정팀 포항의 사령탑을 맡고 나서 승승장구하는 비결도 살짝 털어놨다.

 

포항은 정규리그 4승2무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고, 컵대회에서도 2연승으로 조 1위에 올라 있다. 시즌 초반 총 8경기에서 6승2무(15골 4골)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황 감독은 "좁은 공간에서도 간결하고 세밀한 패스를 통한 유기적인 플레이를 만들어가다 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공격과 수비의 균형을 중시하면서 경기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단판 승부가 아니어서 정규리그와 컵대회, FA컵 등 총 40여 경기를 안정된 페이스로 마치겠다"면서 "내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이 1차 목표이고 이후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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