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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대표팀 보호선수 묶는 문제, 기술委 논의 대상"

이회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2일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이 A대표팀에만 전념할 보호선수 명단을 발표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이 위원장은 "조 감독이 'A대표팀에 꼭 필요한 선수는 올림픽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말했다"면서 "월드컵이 가장 중요하지만, 올림픽도 포기할 수 없어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표팀 감독이라 하더라도 무슨 권한으로 자기 팀에만 뛸 선수를 묶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고 "기술위원회에서 논의가 필요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현행 대표팀 운영규정은 '감독 권한'을 명시하지 않는 대신 지도자의 책무(제12조)로 대표팀 소집대상 선수 추천, 선수단 관리 및 훈련계획 수립·시행, 대표팀 운영·관리에 관한 지원사항 건의 등을 거론하고 있다.

 

조영증 축구협회 기술교육국장은 "선수 기용은 감독의 고유 권한이지만 여러 대표팀에 걸쳐 있는 사항은 기술위원회가 다뤄야 할 문제"라면서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U-20 대표팀이 모두 잘될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축구협회는 조만간 이회택 기술위원장이 차출이 중복되는 선수의 활용 방안과 관련한 견해를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조광래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대표팀에서만 활약할 11~12명의 선수를 빨리 확정하겠다"며 사실상 '보호 선수'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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