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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호남오페라단 창단 25주년 특별공연 '여자는 다 그래'

모차르트 대표적 2막 희가극 '코지 판 투테' 오페라의 감동으로 만나다

작곡가 모차르트는 '피가로의 결혼'에서 귀족사회를 통렬하게 풍자하고, '코지 판 투테(여자는 다 그래)'를 통해 당대의 성 풍속도를 얄궂게 고찰했다. 신화와 성서의 세계에 머물러 있던 오페라를 우리의 일상으로 바짝 끌어당긴 것이다. 오페라의 대중화는 그로부터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페라 불모지 전북에 오페라 저변 확대를 해 온 호남오페라단(예술 총감독·단장 조장남)이 창단 25주년을 맞았다. 창작오페라 시도, 전통 선율의 접목, 소극장 오페라로 방점을 찍었던 호남오페라단이 JTV전주방송과 함께 서른네번째 정기 공연에 '코지 판 투테(여자는 다 그래)'를 선택했다. 창단 25주년 특별 기획 공연의 첫번째 작품'코지 판 투테'는 재미있는 줄거리와 경쾌한 음악으로 사랑받아온 모차르트의 대표적 2막 희가극. 조장남 단장은 "우리말로 각색한 재치있는 대사와 엉뚱한 상황 설정 등으로 쉽고 재밌는 무대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지 판 투테'는 18세기 중엽 이탈리아 나폴리를 배경으로 남녀간의 사랑과 신뢰문제를 다소 과장되게 그리고 있다. 도라벨라(이은선 역), 피오르딜리지(고은영 역) 자매와 약혼한 나폴리의 청년사관 페르난도(김재명 역)와 굴리엘모(김동식 최강지 역)는 여자는 믿을 수 없는 존재라는 친구 알폰소(이대혁 김관혁 역)의 주장에 따라 약혼녀의 정조를 시험하는 무대로 뜨거워진다.

 

로렌초 다 폰테의 대본을 각색해 무대에 올리는 이번 공연에는 이일구(지휘)와 조지웅(부지휘)씨가 지휘봉을 잡고, 김어진씨가 연출을 맡는다.

 

▲ 호남오페라단 창단 25주년 특별기획공연'코지 판 투테(여자는 다 그래)' = 12~13일 오후 7시30분·14~15일 오후 4시 7시30분 전주 전통문화관 한벽극장.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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