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 '빅리그' 진출을 노리는 한국 대표팀의 '캡틴' 박주영(26·AS모나코)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 리그에진출할 가능성이 있는 팀으로 이적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16일 프랑스어권 공영방송인 떼베생몽드(TV5MONDE)와 가진 인터뷰에서'이적 우선조건'을 묻는 말에 이같이 대답했다.
이번 인터뷰 내용은 KT의 올레TV를 통해 국내 전파를 타는 테베생몽드가 모나코의 루이2세 스타디움을 찾아 진행했고,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판다미디어가 17일 공개했다.
모나코와의 계약 기간이 2년 남아 있는 박주영은 그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등 빅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최근 유럽쪽 에이전트를 통해 이적할 팀을 찾는 중이다.
2008년 모나코 입단 후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2골을 넣은 박주영은 골 욕심보다소속팀의 1부 리그 잔류가 더 중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박주영은 "우선 팀이 (리그1에서) 살아남는 게 첫 번째 목표이고 부상당한 몸을정상으로 돌리는 게 두 번째 목표"라고 말했다.
소속팀 모나코는 정규리그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8승17무11패(승점 41)로 강등권인 18위로 처져 있다.
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박주영은 차범근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기록했던 역대 유럽 프로축구 한국인 최다골 기록(17골)을 경신하는 것에는 욕심을 내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프랑스 리그는 공격수로서 백인과 흑인 등 다양한 수비수들과 몸싸움할 수 있어 즐겁고 배울 부분이 많다"면서 "그런 선수들과의 대결을 잘 이겨낸다면 더 좋은 실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 12일 고려대 1년 선배인 정유정 씨와 결혼하는 박주영은 29일 마지막 경기에 출전한 뒤 30일 귀국할 예정이다.
한국 대표팀 주장인 박주영은 6월3일 세르비아, 같은 달 7일 가나와의 평가전에참가하고 나서 같은 달 15일 박지성재단이 베트남 호찌민에서 개최하는 자선 축구경기에 동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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