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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극단 까치동 '각시,마고' 세계 최대 공연축제 간다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공식참가 공연 선정

세계 최대 공연예술축제인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EIFF)에 전주 극단 까치동의 '각시, 마고'가 공식참가공연으로 선정됐다.

 

'각시,마고'에는 극단 까치동이 그동안 추구해왔던 여성, 약자, 평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여기에 전통연희의 현대적 계승과 재창조 작업에 매달려 온 연출가 곽병창의 연극에 대한 생각과 상상력이 덧붙여져서, 지역과 나라의 울타리를 넘어설 새로운 주제와 표현방식에 도전한다.

 

이 작품은 남편의 외도와 방랑벽에 지친 각시가 전쟁과 폭력에 시달리는 세상의 여인들과 만나 태초의 거대여신 마고할미를 찾아가는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마고로부터 세상의 폭력적인 존재들을 응징할 수 있는 신통력을 내려 받은 각시 일행이 폭력으로 얼룩진 세상을 정화하기 위해 함께 나서서 기발한 방식으로 세상에 복수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이 작품은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들기 위해 한국적 여인의 표상인 각시와 마고할미의 이미지를 드러내고 인형과 탈, 굿 등의 전통연희적 소재들을 차용하고 있다.

 

가난과 폭력으로 고통 받는 세상 여인들의 이야기를 풀어내기 위해 중동과 아프리카의 전통적 선율과 무속적 요소들을 접목하고, 다양한 사진과 영상자료들을 활용하여 리얼리티를 보강했다.

 

우리의 전통인형극에서 연출가 겸 반주자 노릇을 해 온 산받이가 등장인물들과 재담과 노래를 나누면서 무거운 소재들을 경쾌하게 풀어내고 관객들과의 교감을 유도한다.

 

오는 8월 열리는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Edinburgh International Festival Fringe, EIFF)은 스코틀랜드의 유서 깊은 고도 에딘버러에서 8월 한 달 동안 펼쳐지는 세계최대의 공연예술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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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병기 bkweeg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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