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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전북 감독 "아무도 못 믿게 돼버렸다"

"정상적인 경기도 모두 '승부조작' 색안경"

"지도자와 선수, 선수와 선수가 서로 못 믿는상황이 돼버렸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 선두를 달리는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이 최근 축구계를 뒤흔든 승부조작 파문을 두고 길게 한숨을 쉬며 내뱉은 말이다.

 

최 감독은 2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프로축구 K리그 201112라운드 대전과의 원정 경기(3-2 전북 승)를 앞두고 최근의 승부조작 파문과 관련,"서로 신뢰하지 못하게 된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중국 리그에서는 상당한 규모로 승부조작 도박이 벌어진다는 얘기를들었고 지난해 K리그에도 그런 소문이 돈 적은 있지만 실제로 우리 선수들이 그런유혹에 심하게 노출돼 있을 줄은 몰랐다"며 충격받은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우리 팀에서도 조사해 봤는데 그런 제안을 받은 선수가 있다는 보고는 아직 없지만, 어느 누가 100% 확신할 수 있겠느냐"며 "사건 자체도 문제지만 지도자와선수 모두가 서로 못 믿게 된 게 가장 큰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달 인천을 상대로 거둔 6-2 대승도 '승부조작 아니냐'는 얘기를 들었다"며 "정상적으로 치른 경기를 두고도 이런 의혹이 한도 끝도 없이 나온다"고 허탈해했다.

 

최 감독은 "사건이 불거진 김에 모든 걸 여기서 끝내고 가야 이런 불신을 없앨수 있다"고 강조했다.

 

"크게 져도, 크게 이겨도 누군가는 색안경을 끼고 볼 거다"라고 복잡한 심경을밝힌 최 감독은 "최선을 다해 경기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는 게 팬들의 신뢰를 조금이나마 회복하는 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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