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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빗속 훈련.."승리로 희망 찾자"

축구대표팀이 쏟아지는 폭우를 뚫고 K리그 승부조작으로 큰 실망에 빠진 축구팬들에게 희망을 되찾아주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1일 오후 파주NFC에서 세르비아(6월3일)와 가나(6월7일)로 이어지는 A매치 2연전에 대비한 첫 훈련에 나섰다.

 

오전부터 가늘게 내리던 비가 오후 훈련시간에 앞서 폭우로 변했지만, 태극전사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운동장에 모여 본격적인 호흡 맞추기에 들어갔다.

 

조 감독은 훈련에 앞서 대표선수들에게 이번 평가전을 앞두고 대표선수들이 어떤 자세로 나서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A4용지에 적어 나눠줬다.

 

최근 국내를 뒤흔든 K리그 승부조작 파문 때문에 축구의 위상이 추락하면서 조 감독은 이번 A매치 2연전이 실망한 팬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조 감독은 "대표선수들이 실망한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줌으로써 축구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희망을 안겨주자는 취지에서 선수들에게 메모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대표선수들은 쏟아지는 빗속에서 가볍게 러닝으로 몸을 달구고 나서 원터치 패스 훈련과 측면 크로스에 의한 골 마무리 훈련을 이어가면서 골 감각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날 입국한 해외파 선수인 박주영(AS모나코), 남태희(발랑시엔), 정조국(오세르)은 그라운드 주변에서 러닝으로 몸만 풀고 나서 휴식을 취했다.

 

1시간 30분의 훈련을 마친 조 감독은 "선수들이 즐겁게 운동을 해서 기쁘다"며 "합심해서 즐겁게 하라고 얘기했다. 그런 느낌으로 훈련을 해야 엔도르핀이 방출된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어 "새로 뽑은 선수들도 염려를 많이 했지만 소속팀에서 잘해주고 대표팀에 합류해 잘 뽑았다는 생각을 했다"며 "빨리 대표팀 분위기에 젖어들어야 자기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 감독은 대표팀에서 은퇴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빈자리를 맡길 구자철(볼프스부르크)에 대해선 "박지성의 공백을 대신하려면 안쪽으로 파고드는 스피드와 빠른 슈팅 타이밍이 필요하다"며 "오래 경기에 나서지 않아 아직 부족한 면이 보인다"고 걱정했다.

 

또 이영표(알 힐랄)를 대신해 왼쪽 풀백으로 나설 김영권(오미야)에 대해서는 "수비훈련은 아직 제대로 안 했지만 중앙 수비까지 지원해주는 능력이 좋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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