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경량 고강도 부품 시험 생산동 준공…지역 기술력 한계 극복 글로벌 경쟁력 갖춰
전주기계탄소기술원(원장 강신재)이 전주시 팔복동 친환경첨단복합산업단지에 초경량부품 시험 생산동을 13일 준공, 승용차와 상용차의 차체나 외장재에 쓰이는 초경량 고강도 대형 부품을 생산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로써 완성차 업체의 집적도가 높은 전북도의 자동차 부품 산업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지난 2008년부터 국비 등 총 178억원이 투입된 '초경량 고강도 대형·박육부품 기술기반구축사업'에 따라 준공된 초경량부품 시험 생산동은 연면적 4045㎡ 규모로 경량합금 성형기술 지원동과 복합재 상품화 지원동에 대형 마그네슘·알루미늄 다이캐스팅기 등 7종의 장비가 구축된다.
특히 이번에 설치된 고진공다이캐스팅 장비는 국내에서는 최대 규모인 4200톤급으로 자동차용 대형부품 및 기계부품에 대한 국내 연구개발 및 생산이 가능해져 그동안 외국 선진 자동차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는 경량금속 소재의 핵심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경량화를 위한 특수합금 및 성형 산업은 일종의 장치산업으로 기술개발 및 생산을 위한 초기투자비가 높아 기업의 단독 투자가 어려운 분야다.
이에 따라 도와 전주시가 직접 나서서 대형·박육 부품 신기술 개발 및 시험생산 지원을 위한 공동 연구장비를 확충하고 대기업과 연계한 상품화 개발로 부품소재 산업 육성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는 게 전주기계탄소기술원의 설명이다.
이번 고강도 경량화 금속 복합체 개발 생산 공장 준공으로 하이브리드 카, 전기자동차용 경량 새시, 항공기 내열 부품소재 생산이 가능해져 부품소재 산업에서의 경쟁력도 높아지게 됐다.
또 초경량 차체 개발을 통해 자동차 연비를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돼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공장 준공으로 경량화 금속 복합체를 응용한 기계·자동차 부품 기술개발은 물론 상품화까지 가능해 전주 경제 성장의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신재 전주기계탄소기술원장은 "초경량 대형·박육 부품기반 구축사업으로 지역단위의 기술력 한계성을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