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문화재단, 첫번째 신예작가 초대전 개막
'10년 전 작품과 10년 뒤 작품이 현격하게 차이가 난다면'. 지난 16일 개막한 우진문화재단의 신예작가 20주년 초대전에서 서양화가 유용상씨가 내놓은 'A paper cup - instant love'는 실물로 착각할 정도의 치밀한 묘사력이 돋보이는 극사실주의 기법의 '사진 같은 그림'이다. 오렌지 주스가 담긴 컵을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이 약간 흔들리듯 표현됐다. 하지만 그가 지금부터 정확히 10년전 신예작가 10주년 초대전에서 선보인 작품은 독창적인 연출과 기법을 바탕으로 한 'Ego'. 반복되는 원이 생성과 소멸을 뜻하는 거대한 우주의 원리를 암시하는듯하다.
우진문화재단(이사장 양상희·회장 김경곤)의 신예작가 초대전은 한 작가뿐만 아니라 전북 미술의 성장을 엿보게 하는 자리다. 첫번째 기념전에는 유용상씨를 필두로 유기종 이일순 이정웅 홍남기 이홍규 박정흠 문동기 전영화 김상덕 서고은 설휴정 박재석 김환히씨가 참여했다. 이제는 40대 중견 작가로 옮겨 앉은 이들과 20~30대 신예작가들의 젊고 상상력이 함께한 자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살아남은 이들을 우리는 '작가'라 부른다.
▲ 신예작가 초대전 20주년 첫번째 기념전 = 22일까지 우진문화공간 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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