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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치산 토벌 故 차일혁 총경, 경무관으로 추서

6·25 전쟁 당시 지리산 빨치산 토벌작전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고(故) 차일혁 총경(당시 38세)이 경무관으로 추서된다.

 

경찰청은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차 총경 등 6·25 전쟁 등에서 전사하거나 순직한 경찰관 709명에게 1계급 특별승진을 추서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또 전사한 경찰관뿐 아니라 범인을 추격하거나 음주운전 단속 등 직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경찰관에게도 특진을 추서할 계획이다.

 

충남 홍성 출신인 차 총경은 6·25 전쟁 당시 전투경찰대 제2연대장으로 근무하면서 칠보발전소 탈환작전, 고창 작전, 정읍 전투 등지에서 혁혁한 전과(戰果)를 올렸다. 특히 칠보발전소 탈환작전에선 75명의 병력으로 2000명의 적을 격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리산 일대 빨치산 토벌에서 뛰어난 전과를 올려 '지리산 호랑이'라고 불렸던 그는 빨치산 토벌 당시 최대한 귀순을 유도하며 온정적 태도를 보여 좌익 혐의로 조사를 받기도 했다고 한다.

 

그는 또 1950년대 빨치산 근거지가 될 수 있는 사찰을 불태우라는 상부의 명령에 거절, 사찰의 문짝만 뜯어 불에 태워 화엄사 등 주요 사찰을 보존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8년 문화재청은 그의 공적을 인정해 감사장을 추서한 바 있다.

 

차 총경의 큰 아들인 차길환씨(74·전주시 삼천동)는 "아버지는 경찰관으로서 너무도 많은 일을 하셨고 공도 많이 세우셨다"면서 "아버지의 공을 잊지 않고 기억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1계급 특진을 하게 되셔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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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mkjw96@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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