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13 04:28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산업·기업
일반기사

[우리가 전북 대표상품] ①강동오케익

우리쌀·밀 건강과자 '차별화'…천연효소 활용·재료 엄선…단체급식 납품·수출 늘어

올해 바이전북상품 인증은 엄격했다. 품질뿐 아니라 생산환경 경영능력 등 전북 대표상품으로 내놓기에 손색없는 상품들을 선정했다. 바이전북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엄격한 잣대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바이전북인증 상품중 대중적인 품목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바이전북기업들이 어떠한 경영철학으로 제품에 공을 들이고 있는지 들여다본다.

 

지난해 초 전주시 성덕동에 새 공장을 마련한 강동오케익(대표 강동오)은 HACCP지정을 받으면서 고품질 생산기반까지 갖췄다. 생산환경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우리쌀과 밀을 원료로 한 건강먹거리로서의 차별화를 확실히 하게 됐다. 올해초 Buy전북상품으로 인증받은 것도 위생적인 환경에 품질 차별화가 돋보였기 때문이다.

 

강동오케익은 전주지역의 토종제과기업인 풍년제과의 맥을 잇고 있다. 전남서 활동하던 강 대표가 2006년 법인을 인수해 '강동오케익'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풍년제과의 제빵 사업과 함께 우리쌀과 밀 제품을 개발했다. 강대표는 "빵을 먹으면 속이 편하지 않다는 이들이 있어 우리밀로 빵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반응이 좋았다"며 "우리밀에 대한 연구가 쌀 제품 개발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인 쌀과자 '우리쌀 화련'은 밀전병을 대체하는 제품이다. 첨가제 글루텐을 넣지 않고 천연효소를 활용하고 천일염을 사용하는 등 재료부터 엄선했고, 튀기지 않고 구워 맛이 담백하고 고소하다. 김을 활용한 쌀과자 '해우다미'도 인기다. 지난해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에서 농수산식품부장관상을 받았다. '파티쉐의 선택'은 쌀에 콩 등 다양한 곡물을 섞어 만들었다. 칼로리는 낮지만 영양가가 높아 인기다.

 

이 업체의 쌀과자는 글루텐 무첨가 제품으로 주목받았다. 살이 찐다는 이유로 글루텐을 기피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쌀을 원료로 했다는 점에서도 인기다. 기존의 뻥튀기식의 쌀과자의 전형을 깬 것도 성과다. 밀전병같아 보이지만 쌀 특유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낸다. 김과 접목시킨 해우다미는 일본에서 더욱 인기고, 다른 제품들도 홍콩 중국 대만 등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현재 이 업체의 제품은 이마트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 대형유통매장을 통해 소비자와 만난다. 이들 업체의 까다로운 납품기준도 통과했다. 우리밀 빵은 학교급식과 단체급식에 제공한다. 미국과 말레이시아 등 해외 수출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강 대표는 "고객의 건강과 우리나라의 식량자립을 위해 우리 곡물제품을 고집하고 있다"며 "청정지역 전북의 재료들로 제품을 만드는 것도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얻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은수정 eunsj@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