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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승렬 "슬럼프, 약으로 삼겠다"

프로축구 FC서울의 공격수 이승렬(22)이 슬럼프 탈출을 다짐했다.

 

2008년 K리그 신인왕에 오르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도 국가대표로 뽑혀 그리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 출전했던 이승렬은 지난 시즌 10골, 6도움을 기록하며 팀 우승에 한몫을 해냈다.

 

그러나 올해 부상 등이 겹치며 8경기에 나와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

 

올림픽 대표팀에도 제외된 이승렬은 지난달 29일 성남 일화와의 경기부터 교체 투입되며 서서히 컨디션을 올리고 있다.

 

25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23일 경기도 구리시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승렬은 "모든 문제는 저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남의 탓을 많이 했는데 바보 같은 생각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렬은 "나에게서 문제점을 찾으니 해결 방안도 보인다. 몸 상태도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시즌이 진행될수록 더 많은 것을 보여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공교롭게도 시즌 첫 골을 노리는 상대인 인천은 허정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팀이다.

 

허정무 감독은 10년 전 이승렬이 초등학생 시절, 유소년 클럽 용인FC 총감독을 맡고 있다가 이승렬의 재능을 눈여겨보고 용인FC 산하 원삼중 축구부로 스카우트했다.

 

이승렬에게는 잊을 수 없는 은사인 허정무 감독이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혹했다.

 

지난해 10월 첫 맞대결에서 이승렬은 인천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어 허정무 감독이 인천 지휘봉을 잡은 뒤 첫 패배를 안겼다.

 

이승렬은 "인천과의 경기에서 골을 많이 넣었는데 이번에도 또 한 걸음 나갈 계기를 만들겠다. 은사님이시지만 우리 팀이 더 중요하다"고 각오를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한 이승렬은 "우선 올림픽 대표팀이 본선에 올라야 나에게도 기회가 오기 때문에 항상 응원하고 있다. 앞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본선에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월드컵 출전 이후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타는 것에 대해 "뒤돌아볼 시간이 됐다. 다만 이런 시간이 길어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좋은 약으로 삼고 많은 것을 배우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승렬은 "인천은 우리보다 순위가 높은 팀이다. 정규리그 하반기를 향해 치닫는데 반드시 이겨야 앞으로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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