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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선두 전북, 아깝다 6연승

서울과 2대 0 아쉬운 무승부…'도움 1개' 이동국, 리그 통산 12번째 '40-40클럽' 가입

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FC 서울의 경기에서 전북 이승현이 FC서울 하대성을 제치고 있다. (desk@jjan.kr)

장대비에 웃다가 운 경기였다. '라이언 킹' 이동국(32)은 도움 1개를 보태며 K-리그 역대 열두 번째로 40-40(골-도움) 클럽에 가입했지만, 다 잡은 경기를 놓치는 바람에 빛이 바랬다.

 

전북 현대 모터스 축구단(단장 이철근)은 3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6라운드 경기에서 2-2로 비기며, 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전반전까지 2-0으로 앞서가던 전북은 후반전에만 내리 두 골을 내주며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전북(감독 최강희)은 승점 35점(11승2무3패)으로 정규리그 선두는 지켰지만, 2위 포항(승점 30점·8승6무2패)과의 점수 차는 더 벌리지 못했다. 지난 4월 2일 전반기 원정 경기에서 서울(감독대행 최용수)에 당한 패배(1-3)도 앙갚음하지 못했다.

 

전반전은 초반부터 서울을 밀어 붙인 전북의 압승이었다.

 

전반 10분 전북 루이스(30)가 페널티 에어리어 바깥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전반 16분 에닝요(30)가 같은 자리에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둘다 골대를 벗어났다.

 

서울도 전반 18분 하대성(26)이 중거리 슈팅으로 맞섰지만, 무위에 그쳤다.

 

전북 에닝요가 전반 23분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부근에서 골을 노렸지만, 김용대 골키퍼(32)가 주먹으로 쳐냈다. 서울도 반격했다. 전반 26분 서울 몰리나(31)가 때린 중거리 땅볼을 '스파이더맨' 김민식 골키퍼(26)가 엎드리며 품에 안았다.

 

첫 골은 전북 에닝요가 기록했다. 전반 27분 왼쪽 측면에서 상대 골대를 향해 드리블하던 에닝요가 서울 아디(35)의 반칙으로 페널티킥 기회를 얻어 골을 터트린 것. 그러나 에닝요는 전반 17분에 이어 전반 31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추가 골도 전북에서 나왔다. 전반 45분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하던 이동국이 중앙에 서 있던 이승현(26)에게 패스했고, 이승현은 드리블 후 패널티 라인 왼쪽에서 슈팅, 서울 골문을 갈랐다. 두 경기 만에 40-40(골-도움) 클럽 가입에 성공한 이동국은 환호했다.

 

후반 29분 서울 강정훈(24)이 전북의 오른쪽 골 에어리어 부근에서 반대쪽을 보고 때린 땅볼이 빗물에 미끄러져 왼쪽 골 포스트를 살짝 빗나갔을 때만 해도 '승리의 여신'은 전북 편인 듯했다.

 

서울은 후반 35분과 36분 강정훈과 데얀(30)이 연거푸 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승리의 여신'은 변덕쟁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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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희 goodpen@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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