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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색이 빚은 자연의 울림

이종만 개인전, 12일까지 도립미술관 서울관

이종만 개인전이 6일부터 12일까지 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 서울관에서 열린다.

 

작가 이종만은 1951년 익산에서 태어나 원광대학교 미술교육과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총 6회의 개인전을 개최했고, 다수의 그룹전과 초대전에도 출품했다. 한국미술협회, 한국수채화작가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한국 전통문화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 이종만은 자신의 생활 반경 내에서 눈길을 주면 볼 수 있는 자연, 생명체, 비둘기를 재현한다. 새와 꽃들을 의도적으로 선택하고 배치해서 그린 것이 아니라 길가나 집주변, 공터 또는 들판에 거칠게 핀 것들을 그린다. 작가가 그린 대상은 자연계에 속하는 것들이지만 집주변이나 삶의 언저리에 버려지듯 놓여져 있다. 조금은 시들고 처진 것들로 소멸의 직전에 겨우 멈춰서 있는 것들이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꽃과 새들, 나뭇가지, 나뭇잎들이 화폭을 장악하며 당장이라도 날아오를 듯한 기세를 보여줄 것이다. 비둘기를 주로 그리는 이종만 작가는 평화와 축복을 상징하는 비둘기의 모습을 산업화 도시 속에도 잘 적응하는 강인한 새로 표현한다. 군집한 비둘기와 둥지를 튼 비둘기 등 도시에서 마주치는 비둘기의 여러 모습이 화폭에 펼쳐진다. 그 모습은 아름답기보다는 치열한 생존의 모습과 운명적인 생의 욕망을 다소 착잡하게 들여다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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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병기 bkweeg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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