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2014년까지 3년간 계약 연장 합의
브라질 출신 '특급 용병' 에닝요(30·미드필더)가 전북 현대 모터스 축구단(단장 이철근)에 뼈(?)를 묻기로 했다.
전북 현대는 19일 에닝요와 오는 2014년까지 3년간 계약을 연장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대구 FC에서 지난 2009년 전북으로 이적한 후 32골·25도움을 기록한 에닝요는 오는 12월 말이면 계약 기간이 끝난다.
손지훈 전북 현대 홍보팀장은 "에닝요가 이번 계약에 앞서 프로 선수 생활을 전북에서 마감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며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구단과 에닝요 상호 협의 하에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손 팀장은 "에닝요는 올해 계약 만료를 앞두고 국내·외 여러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의가 들어 왔지만, 전북에서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루고 싶어 연장 계약서에 서명했다"며 "이번 계약 연장으로 에닝요가 역대 최장 기간 전북 현대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에닝요는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오는 24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성남 일화와의 경기에서 본인의 캐리커처가 그려진 녹색 티셔츠 500장을 나눠줄 예정이다. 티셔츠는 에닝요의 트위터를 팔로잉(following)하는 트위터리언들 가운데 주어진 임무를 실행하는 팬들에게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에닝요는 "전북 현대만큼 나의 축구 인생을 화려하게 이어갈 수 있는 구단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마음을 정리하고 연장 계약을 한 만큼 올 시즌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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