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장관배, 경남 진주고에 4-1완승…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
전주영생고(교장 김래선) 축구부가 창단 후 첫 전국대회 우승컵을 안았다.
전북 현대 모터스 축구단(단장 이철근) 산하 U-18(18세 이하)팀인 영생고는 2일 경남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3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결승에서 경남 진주고를 4-1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09년 3월 창단 후 2년5개월 만이다.
이날 영생고 아우들은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를 자랑하는 전북 형님들과 판박이였다.
영생고는 전반 6분 김현(3학년·공격수)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진주고 김성현(3학년)이 전반 20분 곧바로 동점골을 넣었지만, 대세를 바꾸진 못했다.
영생고는 후반 12분 홍현진(3학년·미드필더), 후반 26분 김신(1학년·미드필더)이 연거푸 골을 넣었고, 후반 33분 김현이 이날 두 번째 골이자 쐐기골을 박았다. 이번 대회에서 총 4골을 기록한 김현은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주장 오주호(3학년·수비수)와 김경량 코치(39)는 각각 수훈상과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조성환 감독(42)은 "예선 두 경기 빼고 쉬운 경기가 하나도 없었다"며 "같은 지역이다 보니 군산제일고와의 16강이 제일 부담이 컸다"고 말했다.
지난달 23일부터 경남 진주에서 펼쳐졌던 이번 대회에서 영생고는 준결승에서 울산 학성고를 2-1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영생고는 앞서 예선부터 8강까지 경기 정명고(5-0), 강원 춘천고(1-0), 군산제일고(1-0), 서울 동북고(2-1)를 잇따라 제압했다.
'전북 축구의 위상을 높이고 아마추어에서 프로로 이어지는 한국형 클럽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창단된 영생고 축구부는 클럽 리그인 '2011년 SBS 고교클럽 챌린지리그' A조(서울·성남·수원·대전·전북·인천·제주)에서도 승점 28점(8승4무2패)으로 수원(승점 23점·7승2무4패)을 제치고 조 1위로 왕중왕전 진출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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