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에서 여성을 때려 물의를 빚은 콜롬비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사퇴했다고 AP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에르난 다리오 고메스(55) 감독은 7일 콜롬비아 보고타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자신을 비난하는 한 여성과 언쟁을 벌였고 급기야 이 여성에게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때린 횟수에 대해 AFP통신은 두 번이라고 보도했고 BBC는 목격자들의 말을 종합해 최소한 네 번 때렸다고 전했다.
콜롬비아 축구협회는 "열흘 내에 임시 회의를 소집해 후임 감독 인선 등 대표팀 관리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메스 전 감독은 9일 콜롬비아 언론을 통해 자신의 행위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히며 함께 맡고 있던 20세 이하 대표팀 기술 위원직도 내놨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에콰도르 대표팀을 맡아 본선 진출을 이끌었던 고메스 감독은 지난달 아르헨티나에서 끝난 남미선수권대회 8강에서 페루에 져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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