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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자금 확보 속탄다

"추석 다가오는데"…공공물량 급감·기성금액 수금 저조

공공건설 공사 물량 급감으로 도내 건설업계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일부에서는 여름철 잦은 비 등으로 인해 기성금액을 제대로 받지 못해 추석을 앞두고 자금 확보에 고충을 겪고 있다.

 

28일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에 따르면 올 1~7월까지 도내 2000여개 전문건설업체들은 모두 1188억 7300만원의 원도급 공사를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건수는 656건(28%), 금액은 59억 4900만원(5%)이 줄어든 것이다.

 

또 전문건설업계 수주금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하도급 공사 수주 건수와 금액은 1895건에 5674억 64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91건(13%)에 1310억 5500만원이 감소했다.

 

종합건설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올해 1~7월까지 전체 수주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35건(25%)이 급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도내 종합과 전문건설업체들의 경영난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 더욱이 올 여름 집중호우와 장맛비로 인해 공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면서 추석 자금을 확보하는데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공공건설 공사 물량이 최근 3년 중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 거의 손을 놓고 있는 회사들이 태반인데, 그나마 공사를 수주한 업체들도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55일 동안 비가 내리면서 공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업계 한 관계자는 "도로포장공사가 주요 업종인데 올 여름 계속되는 비로 공사를 거의 하지 못했다. 명절은 다가오는데 직원들에게 보너스는 주지 못할망정 월급이라도 제대로 줘야하는데 어떻게 자금을 마련해야 할지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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