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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감독 "자만심이 최고의 적"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이 레바논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 B조 1차전(2일 오후 8시·고양종합운동장)을 앞두고 자만심을 최고의 적(敵)으로 꼽았다.

 

조 감독은 1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레바논전에선 예전에 보여준 빠른 공격을 펼치겠다"며 "훈련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갔다. 예전의 팀 컬러가 살아나고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만심을 버리는 것"이라며 "오늘 선수들과 미팅을 하면서 한 명의 선수라도 자만심을 갖고 경기에 나서면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레바논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60위인 만큼 한국(33위)과 무려 127계단이나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상대를 얕보고 경기에 임하면 자칫 화를 부를 수 있다는 점을 선수들에게 경고한 것이다.

 

또 그라운드 상태가 그리 좋지 못한 점에 대해선 "한 박자 더 빠른 패스를 하라고 선수에게 지시했다"며 "중원에서 빠른 패스가 되지 않으면 좌우 측면을 활용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중원과 측면을 복합적으로 사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감독은 레바논전의 공격진 활용 방안도 살짝 공개했다.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는 지동원(선덜랜드)을 세우고 좌·우 날개에 박주영(아스널)과 남태희(발랑시엔)를 배치할 예정이다.

 

조 감독은 "박주영의 몸 상태는 아직 최고 컨디션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원톱 스트라이커에 지동원을 포진하고 박주영을 왼쪽 측면에 세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박주영이 예전에도 왼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스스로 믿음을 가지고 편하게 뛸 수 있는 포지션이 왼쪽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의 활용 방안에 대해선 "중앙과 오른쪽 측면을 모두 맡을 수 있는 선수"라며 "하지만 중앙 미드필더로서 더 팀에 공헌할 수 있을 것 같아 중앙에서 뛰게 하겠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지동원은 훈련하면서 컨디션이 좋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다"며 "경기 감각은 걱정되지 않는다. 박주영 역시 경기 감각이 떨어져 걱정되긴 하지만 이적 문제가 해결돼 심리적 안정을 찾은 만큼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자회견에 참석한 구자철은 "어릴 때부터 중앙 미드필더를 맡아서 편한 게 사실"이라며 "지난해 아시안게임 때도 중앙 미드필더로 뛰었다. 아시안게임에서 함께 뛴 지동원이 원톱 공격수로 나선 만큼 좋은 호흡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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