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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한글, 전시로 만나다

'한글 11,172자'·'한글, 한지와 만나다' 展 열려

복원된 심청전 상권 (desk@jjan.kr)

우리의 언어 훈민정음은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지정돼 매년 9월 8일이면 유네스코에서 문맹퇴치에 공헌한 세계의 NGO와 개인에게 '세종대왕문해상'을 주고 있다.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은 문자이자 예술인 한글을 전시로 만날 기회가 준비됐다. 10월 9일 한글날을 앞두고 맞아 펼치는 '한글 11,172자(字)'전과 '한글, 한지와 만나다'전이다.

 

△ 한글 11,172자

 

현행 어문규범(표준말 규정, 맞춤법 통일안 등)에 따라 조합하여 만들 수 있는 한글의 총 글자 수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글을 최고의 자랑으로 여기면서도 정작 이 물음에 답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답은 11,172자이다.

 

'한글 11,172자'전은 대내적으로는 한글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대외적으로는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2011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기획한 전시다. 디지털 시대에 아름다운 한글 글꼴을 제작하는 데에 도움이 되고자 했다.

 

한글의 초성·중성·종성자를 조합해 얻어낸 총 11,172자를 이용해 784명의 작가들이 한 사람당 14~15자씩 나눠 써서 약 30m나 되는 대형 작품을 만들었다. 작가 각각의 스타일과 한글의 멋이 더해져 독특한 분위기를 풍긴다.

 

다르지만 하나로 완성된 '한글 병풍'을 통해 한글과 서예의 미적 가치가 어떻게 녹아 났는지가 관심사. 10월 30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다.

 

△ 한글, 한지와 만나다

 

한글날을 맞아 목판서화체험관이 주관한 '한글, 한지와 만나다' 전은 이산 안준영 작가가 복원한 한글 작품을 만날 수 있다. 2009년 한글고전소설인 완판본 심청전(상권)의 목판본과 전주한지에 목판 인쇄한 간행본을 공개하는 자리. 한글 관련 고목판도 준비해 출판문화의 중심지였던 전주를 알리는 기회로 기대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심청전 상권과 함께 현재 작업 중인 심청전 하권 복원 목판을 함께 전시했으며 한글 판본체의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한글, 한지와 만나다'전은 전주한옥마을에 자리 잡은 목판서화체험관에서 8일부터 16일까지 이어진다.

 

한글날(9일) 한옥마을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용비어천가, 훈민정음, 한글을 이용한 창작테마, 기와문양 등을 직접 찍어 소장할 수 있는 무료체험도 준비 돼 있다.

 

이지연기자jiyeonwit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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