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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감독 "UAE전서 이동국 후반 투입"

11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아시아지역 월드컵 3차 예선 세번째 경기를 치르는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발 공격수로 이동국(전북)을 대신해 서정진(전북)을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표팀의 선발 공격진은 지동원(선덜랜드)·서정진·박주영(아스널)의 '스리톱(Three-Top)'으로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서정진은 지난 7일 치른 폴란드와의 평가전에서 박주영의 두 골을 돕는 활약상을 보였다.

 

조 감독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동국은 국가대표팀의 전술에 적응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며 "선발로는 서정진을 기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동국은 후반전에 타이밍을 봐서 기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감독은 전반에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후반에 좋은 골 감각을 선보인 이동국을풀 타임 기용하지 않는 것에 대해 "기량이 충분하다면 어느 상황에서도 모든 플레이를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감독은 "UAE는 여느 중동 팀처럼 짧은 패스와 기술적인 능력을 갖춘 것이 강점"이라며 "상대의 리듬을 깨기 위해 상대 진영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시도하면서 게임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폴란드 평가전에서 나타난 수비 실수 부분에 대해서는 "차두리나 이영표 같은 선수가 당장 나오지 않아 대처할 방법이 없다"며 "자신감을 주면서 기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대표팀 주장 박주영(아스널)은 폴란드와의 평가전에서 넣은 2골이 A매치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쉽지 않다. 내일 넣으면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지난번 평가전을 통해 어떤 플레이를 할지 알게 됐다"며 "내일 경기에서도 승점 3점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뒤이어 기자회견에 나선 압둘라 미스피르 아랍에미리트 대표팀 감독은 "우리 팀은 한국에 오기 전에 힘든 일을 겪었다. 이때문에 많은 준비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 강한 팀을 맞서게 됐다"며 경기를 맞는 소감을 밝혔다.

 

아랍 에미리트 팀은 지난 9월 주전 선수인 테야브 아와나(21·미드필더)를 교통사고로 잃는 충격적인 사고를 당했다.

 

미스피르 감독은 "슬픔을 딛고 최고 경기력 보여주는 것이 먼저 간 선수에 대한 예의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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