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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도 통신 진출…3强 체제 무너지나

CJ그룹이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하게 돼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등 3강 체제로 이뤄진 통신업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CJ그룹의 계열사인 CJ헬로비전은 KT의 이동통신망을 빌려 음성통화와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통신 재판매(MVNO) 사업을 시작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영화, 음악, 방송, 식음료, 유통 등 CJ그룹의 특화된 콘텐츠로 다양한 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13일 증시 전문가들은 콘텐츠 경쟁력을 갖춘 CJ그룹이 통신사업을 하게 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J의 강점은 제1의 케이블 업체라는 것이다. 기존에 많은 가입자를 대상으로 결합 판매를 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방송 사업을 하는 CJ E&M과 홈쇼핑 업체인 CJ오쇼핑, 영화관 운영업체CJ CGV 등이 직ㆍ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다른 통신업체들도 통신과 다른 분야의 결합 효과를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IBK증권 김장원 연구원은 "시장 참여자가 많아지면 경쟁구도가 복잡해진다. 요금 경쟁의 가능성도 있다. CJ가 콘텐츠와 통신을 접목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다. 기존 통신업체도 다른 분야와의 융합(컨버전스)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기존 통신업체의 이동통신망을 이용한다는 점은 CJ의 한계로 작용할 수 있다.

 

HMC투자증권 황성진 연구원은 "CJ가 KT에 사용 대가를 제공해야 하는데, 비용투입이 큰 사업이다. 아무래도 기존 통신사업자보다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통신업종 내 3강 구도가 굉장히 오랫동안 유지됐는데, CJ가 얼마만큼 파문을 일으킬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CJ그룹주는 동반상승했다.

 

CJ는 5.01% 올랐고, CJ E&M(1.82%), CJ CGV(1.22%), CJ오쇼핑(2.30%)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0.56%, 1.15% 올랐고 SK텔레콤은 0.97%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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