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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출신 한국화가 홍성모, 서울서 개인전

올 이당미술상 수상작 '인수봉' 등 5점 전시

부안 출신의 한국화가 오산 홍성모씨(50)가 이당미술상 수상 기념 개인전을 연다. (19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

 

지난 2008년 전주 민촌아트센터 전시회 이후 3년만에 갖는 오산의 이번 전시회에는 전주 전시회 이후 작품부터 최근 작업한 신작까지 모두 50여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그는 지난 5월 '인수봉'작품으로 이당미술상을 받았다. 이당미술상은 이당 김은호 화백을 기리기 위해 1997년 제정됐으며, 오산은 12번째 수상작가다.

 

"오산은 봄에는 아름답게 피는 꽃을, 그리고 여름에는 시원한 폭포와 정자를, 가을에는 꽃보다 고운 단풍을, 겨울에는 눈덮인 낙락장소을 그리면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생의 즐거움을 찾는다."

 

김대열 동국대 교수는 "오산의 작품이 주목을 끄는 것은 사생과 전통기법에 대한 오랜 탐구로 얻어진 진솔한 화면 구성에 있다"고 평했다. 오산은 또 과거의 산수화 처럼 기암괴석, 명승절겸암을 소재로 택하지 않고, 동서남북을 주류천하하면서 산하대지, 산천초목을 다 대상으로 아우르고 있다고 김 교수는 덧붙였다.

 

이번에 출품된 '통도사의 아침'은 요활한 대지 위에 끝없이 펼쳐지는 솔밭을 묘사하고 있는데, 보는 이로 하여금 그곳을 가보고 거닐고 싶게 하고 있다. 또다른 작품 '소수서원의 아침'은 천지가 은백색의 눈으로 뒤덮인 겨울 솔숲 뒤편에서 바라본 '참담하고 쓸쓸한 겨울' 그대로다는 게 김 교수의 작품 해설이다.

 

전시장에서는 또 수상작인 간결하면서도 현장감을 살린 실경산수의 아름다움을 서정적 감흥으로 풀어낸 '인수봉'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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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용 kimw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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