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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음악 열정 심는 게 가장 중요"

"아이들에게 음악에 대한 열정을 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엘 시스테마를 시행할 때 어려움이 생길 수 있지만, 열정과 희망이있다면 어떠한 역경도 이겨낼 수 있기 때문이죠." 엘 시스테마를 통해 설립된 카라카스 유스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에 맞춰 최근 방한한 프랑크 디 폴로(Frank Di Polo) 엘 시스테마 공동 창립자는 25일 오후 서울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음악 교육의 가장 중요한 덕목에 대해 이같이말했다.

 

엘 시스테마는 1975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의 빈민가 차고에서 11명의 아이를 대상으로 시작된 아동ㆍ청소년 오케스트라 교육 프로그램이다.

 

음악 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인성을 변화시키고 나아가 사회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목적이다.

 

호세 아브레우와 프랑크 디 폴로 등이 창립한 이 프로그램에는 그동안 150만 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거쳐 갔다.

 

또한 베네수엘라뿐 아니라 중남미 각국을 비롯해미국, 영국, 오스트리아 등 20여 개국으로 확산됐다.

 

우리나라에서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작년부터 전국의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오케스트라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진흥원은 또 이날 엘 시스테마와 인적 교류 및 교재 제공 등을 위한 양해각서를 올해 안으로 체결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문화부와 진흥원이 추진하는 오케스트라교육과 교사 양성 사업에 엘 시스테마 코리아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로 했다.

 

디 폴로는 한국의 오케스트라 교육 사업은 엘 시스테마가 겪은 시행착오를 보완해 성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지난 36년 동안의 과정은 차라리 투쟁에 가까웠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음악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는 쉽지 않았죠. 한국의 오케스트라 사업은 우리가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 훨씬 더 체계적이며 목표 의식이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나라마다 처한 상황과 여건이 달라 구체적인 조언은 할 수 없지만, 음악에 대한 믿음은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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