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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오페라단 창단 25주년·소리전당 10주년 기념공연 '라보엠'

이탈리아 라스칼라 극장 수준급 배우 초청, 한국 오페라 가수들과 감동의 무대

매년 12월이 되면 전세계에서 이탈리아 작곡가 푸치니(1858~1924)의 오페라 '라보엠'이 자주 올려진다. '라보엠'이 유독 겨울에 자주 상연되는 건 작품 속 배경이 크리스마스 이브이기 때문이다.

 

호남오페라단(단장 조장남)이 창단 25주년을 기념해 수준급 이태리 오페라 가수들을 초청해 '라보엠'을 올린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이인권)과JTV 전주방송(대표이사 사장 신효균)이 공동 주최하는 '라보엠'은 '보헤미안'이라는 뜻으로 네 명의 자유로운 영혼의 예술가와 사랑에 빠지는 두 명의 여자들의 가슴 시린 사랑 이야기. 시인 로돌포, 화가 마르첼로, 음악가 쇼나르, 철학자 콜리네는 가난하지만 언젠가 유명한 예술가가 될 날을 꿈꾸며 살아가는 청년들이다. 무대는 아랫집에 사는 미미가 촛불을 빌리기 위해 로돌포 집을 찾으면서부터 시작된다. 어둠 속에서 잃어버린 열쇠를 찾으려는 미미, 열쇠를 못 찾은 척 하다 미미의 손을 잡은 로돌프. 여기서 로돌프의 아리아'그대의 찬 손'를 들을 수 있다.

 

 

이탈리아 3대 극장으로 꼽히는 라스칼라(La Scala)에서 소프라노 다리아 마지에로(Daria Masiero)가 미미역을, 테너 로자리오 라스피나(Rosario Laspina)가 로돌포역을 맡는다. 전국 공개 오디션을 통해 전북에서는 강호소씨가 미미로, 강도명 서울시립합창단 단원이 로돌포로 변신한다.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호남오페라단의 창작 오페라 '논개'에서 호평을 받은 김희선 호남오페라단 상근 단원과 신시우가 마르첼로의 옛 애인이자 바람기 많은 무젯타를 소화한다.

 

마르첼로에는 호남오페라단의 간판 스타 김동식 장성일, 콜리네역에는 이대혁, 쇼나르역에는 박영환이 오른다. 1막 방안의 어둠과 대조를 이루는 2막의 찬란함, 미미가 죽는 4막의 따뜻하면서도 처연한 느낌은 조명을 통해 극 전체의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도록 신경썼다. 조승철 극단하늘 대표가 연출을, 이일구 호남오페라단 상임지휘를 맡는다. 오케스트라는 그랜드 심포니 오케스트라, 합창은 전주시립합창단· CBS 소년 소녀 합창단.

 

조장남 단장은 "파리 보헤미안 예술가들의 삶을 그린 '라보엠'은 특히 오페라 입문에 적합한 쉬우면서도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라면서 "작가 로돌포와 미미의 사랑과 이별, 예술가 친구들의 따뜻한 우정과 미미의 죽음을 통해 젊은 날을 회상하게 하는 한 편의 시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문의 063) 288-6807(호남오페라단), 270-8000(소리전당), 1544-1555.

 

△ 호남오페라단 창단 25주년 기념·한국소리문화의전당 10주년 공연'라보엠' = 18~19일 오후 7시·20일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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